딸아이와 함께 책의 바다에 빠지기 까지 숱한 시간들을 베게삼아 울고 웃었다.

이젠 책읽기 독립에 빠진 8살 우리아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딸아이 곁에서 육아서적을 읽고 있으면 "엄만 내 덕분에 책도 읽지요?"한다..^^

마치 귀한 시간을 할애해준 양..

아이를 키우는 시간들..아니 함께 자라온 시간들이라고 해야할까..

엄마는 아이와 함께 한살  한살 나이답게 성장하는 것이 분명하다..

숱한 육아서적을 읽어가며 가장 좋은 마음과 방법 ..정도없는 길을 찾으며 걸어가는 육아의 길은 이정표없는 낯선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엄마가 바라보는 아이의 세상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아이의 마음속에 들어가는것이 아닐까..

엄마는 생각쟁이를 접한지도 8년가까이 되어가는데 새록새록 느껴지는 감동..그건 아마도 나와 같은 엄마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동질감"때문이 아닐까..

때론 외롭고 때론 안쓰럽고 때론 힘에 겨워도 그것보다 한층 더 높은 기쁨과 감사와 희열때문에 살아가는 힘을 얻는 "엄마"들의 삶..^^

함께 생각하고 나누는 동안 우린 같은시대 같은 마음으로 우리의 아이들과 한뼘씩 커가는 것 같다.

"엄마는 생각쟁이"를 보며 "아.. 그래.." "그렇지" 를 연발하며 다시금 나태해 지려는 내딸아이의 엄마역할을 되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