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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 법무부 장관님께 글을 보냈습니다.

글쓴이 시은맘

등록일 2009-10-01 00:56

조회수 3,46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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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제가 울면서 법무부에 올린 글입니다. 장관님께도..법무부 홈페이지에도 올렸습니다.

서명으로도 성이 차지 않아 처음으로 법무부에 글을 썼습니다.

정말 글을 쓰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서명을 하는것도 좋지만 법무부에 호소하는것도 한방법이 아닐까 싶어서 미약하나마 몸부림을 쳤습니다..ㅠ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나라가 제정신을 차릴까요..ㅠ0ㅠ

오늘도 잠을 편히 자게 될것같진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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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5살짜리 딸을 둔 엄마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법무부에 글을 올리네요..

평소 저는 사회의 어떤 억울한 일에도 이렇게 직접 글을 써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모두가 다 남의 일 같았고 제가 나서서 뭘 한다고 나아질 나라가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 나영이 사건 " 은 정말 그런 저를 흔들어놓더군요..
제가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더구나 딸이기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 사회에 무관심한채 아이만 키웠기때문에 나영이 사건에 대해 안지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순 유아성범죄인줄만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무슨 어이없는 일이란 말입니까!!!

50대의 남자가 자기의 손녀뻘이나 되는 아이를 성폭행한것도 모자라 앞으로 여자로써의 인생을 망쳐놓았는데 고작 12년이라니요..
술을 마셔서 그걸 감안해서 형량을 정한다니요..
제가 무식해서인지는 몰라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초범도 아닌자가 그것도 증거를 없애겠다고 아이의 몸에 그런 엄청난일을 해 놓았는데 그게 술김에 한거라구여?
그리고 아이 등교길에 그랬다는데 새벽도 아니고 밤도 아닌데 만취해서 그런일을 저질렀다구요???
법을 집행하신분들은 이러한 일들이 이해가 가십니까?

저는 감히 묻고 싶습니다.
과연 판사님의 아이에게 이런일이 생겼다면 그저 12년으로 끝나는걸 두고 보시겠습니까??
저는 그저 화면으로..글로만 접할뿐인데도 이렇게 가슴이 무너지고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자꾸 나와 주체할수가 없는데 판사님이라면 어떠시겠습니까!!

나영이는 단순히 모르는 아이..남의 아이가 아닙니다.
우라나라..이 대한민국 땅에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되고 또 어떤 위험속에서 살게 될지가 분명이 보이는 사건입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처참한 일을 당했는데도 그저 몇년살게 하는게 고작인 이 대한민국이 무슨 얼굴로 출산을 장려하고 권한단 말입니까!!!

성범죄는 최대 무기징역도 줄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나영이 사건의 범인은 단순 성범죄를 한것이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망쳐놓은겁니다.
몇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고 죽을고비를 넘긴 나영이에게 지금의 이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고통인걸 진정 모르신단 말입니까!!!

평소 대한민국을 그렇게 싫어하지도 그리고 애국자라 느낄정도로 사랑하진 않았지만 이번 나영이 일을 통해 정말 한국이란 나라가 창피하고 한국인인게 수치스럽습니다.
이러한 나라에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것 자체가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제 아이에게 앞으로 한국이란 나라를 사랑하라고 가르쳐야할까요?
제 아이가 과연 이런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할까요?

앞을 더 내다보고 더 큰것을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내곁에 있는 내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나영이 일을 그저 12년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죄질이 나쁜 자들은 사형을 시켜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나영이 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거니 조금만 버티자..는 식으로 넘기시겠습니까??
어떻게 법 공부를 하셨다는 분들이 이렇게 상식밖으로 처리를 하시는지 무식한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내 주변에 내 가족들이 나영이와 같은 일들을 겪지 않았다고 모르시는겁니까???

대한민국은 그런나라지요..
돈 있고 힘있는 자들을 위한 나라..
돈 없고 힘없는 자들은 죽는 나라..
억울하면 너도 능력을 키워서 출세해라..라고 비웃는 나라..
저는 처음으로 이러한 나라에 사는 제가 참 싫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살아가게 될 제 아이가 불쌍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힘없고 돈없는...그러나 한 아이의 엄마로써 호소합니다.

이번 12년 확정판결..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간쓰레기는 영원히 밝은 빛을 보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아니 마음 같아선 나영이가 겪은일의 수십배로 똑같이 겪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같은 마음일겁니다.
제발 모두의 소리를 흘려버리지 마시고 귀담아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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