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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산 벚꽃 축제

글쓴이 고재은

등록일 2008-04-11 22:37

조회수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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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벚꽃 축제 소식을 듣고
여의도냐? 화력발전소냐? 남산이냐 고민을 하다 남산을 선택했어요.
가벼운 등산 겸 산 맛을 들여가는 림이와 금서의 체력증진을 위하여^^
이런 생각이었으나 오르기 시작해서 내려오는 시간 4시간 정도
어른들에게는 짧은 거리나 아이들에게는 온통 새로움이니
볼 것도 즐거움도... 곰탁곰탁 놀며 쉬며 남산에 징하게 파묻혔다 돌아왔네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만나 퍼시픽 호텔 사잇길로 올라갔구요.
잠시 준비기다리는 동안 명동역 옆의 벤치에서 녀석들
꽃을 관찰하느라 열심입니다.
엉덩이가 이뻐서 찰칵!!


남산의 벚꽃도 저물어 가네요.
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가 절정이었겠지요.^^

바람이 간간히 부는 날씨여서 하늘에서는 살짝씩 벚꽃잎들이 내렸습니다.
눈이라고.. 눈이라고..
하나씩 주워담기 바쁘던 림이..



많은 분들이 평일인데도 나오셔서 산책하시고 계셨어요.
직장인분들도 점심시간 맞아 산책하시는 듯 했구요.

곰탁곰탁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이 섞여..
봄빛이 가득인 남산입니다.



작은 흙언덕을 올라 벚꽃잎도 줍고..
솔방울도 줍고..
흙길 미끄럼틀도 타고..
엄마의 피를 이어 받았는지 음... 산타기 흙타기 나무타기 좋아합니다.^^



18개월 금서도 흙이 좋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뒹굴고 만지고 뿌리고..
곳곳에 벚꽃잎들은 내려앉아 이쁜 그림이 되어줍니다.



케이블카 타는 쪽의 입구 산책로로 들어가면 배드민턴 장이 있구요.
그곳에서 관련 행사로 페이스 페인팅과
점토만들기가 진행중입니다.

페이스페인팅 하는 분들 솜씨가 좋으세요~~
꽃들이 화사하게 아이들 얼굴에 피었습니다.
나비들도 날아와 앉았구요.



평일이라 아이들은 드물에 점토도 여유있게 만들어봤어요.
벚꽃도 만들고 자동차랑 햄버거도 만들 수 있었죠.
남산 점토 교실에서 뵈었던 선생님이세요.
뒤에 자석 붙여서 정리해주십니다.


명동역에서 산책로 입구까지 조금 길이 경사져서
아이들이 살짝 지쳤어요.
드러누우니 산책로에 살짝 쿠션감이 있어 좋은가 봅니다.



달리기 대장 림이는 쉴새 없이 뛰어다니네요~~ 방긋방긋!!
꽃잎이 날리면 이리저리 콩콩콩!!!


짧지만 터널도 보여요~~
벚꽃 터널은 진해가 최고지요.
언젠가 아이들과 남편과 꼭 진해의 벚꽃터널을 보러 갈꺼예요.아...그립다.....ㅜㅜ


아이들은 그저그저 놀잇감을 찾아서
조명등이 마이크가 되어 노래도 하고 소리도 내고..



벚꽃들은 살랑 살랑 춤을 춥니다.



친구들이랑 함께라 림이가 더 즐거워했던 것 같아요.
중반부터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녔어요.
흙길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초록길은 쿠션감이 있어서 아이들도 편안하게 신발벗고
달리고 걸으며 산책했네요.



오...무슨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 어릴 적을 추억해보게 됩니다.



벚꽃과 진달래와 개나리..
아이들에게 봄이 가기전 눈과 마음에 담아주고 싶었던 풍경이예요.
자연이 참 이쁘다고.. 그걸 직접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



가도가도 길이네..
가도가도 꽃이네..



시간은 흘러만 가고.. 힘들면 누웠다가
데굴데굴 굴러도 봤다가..

림이 참 이쁜 컷이 잡혀서 크게 올려봅니다.
그만큼 행복하고 기분 최고였다는 것이겠죠.

오늘의 소중한 산책이
또 림이의 추억에 소복이 그림처럼 남았으면 좋겠네요.
림이 마음에 한장의 사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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