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두모여 동구능을 찾았어요.
우리딸들에겐 증조할머니, 저에겐 할머니예요.
한때는 병원 원장님으로 항상 큰소리 치며 사셨는데 세월엔 장사가 없다더니 이제 거동이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타고 귀가 잘 들리시지않아 증손녀들의 놀림에도 그냥 허허웃으시는 할머니가 되신 모습에 가슴아픈에요.
이제 엄마에게 용돈을 타시며 일주일에 하나 복권을 사시며 이거 당첨되면 우리두 꼬맹이 증손녀들 책사줄란다.
하시는 할머니가 가끔은 안되보여요.
젊은날 북에서 피난나오셔서 형제자매없이 자수성가 했지만 나이든 지금엔 형제가 없어 너무 외로워보이시거든요,
'자주찾아가야지'하고 생각하는데 자식키우는 엄마가 되어버린 지금은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가장 행복한순간을 꼽으라면 휠체어로다녀야해서 힘들긴 했지만 할머니, 엄마, 아빠,신랑,그리고 딸들과 놀러다닐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당첨되면 할머니에게 드려서 증손녀들 선물주라 하고 싶어요.
할머니 사랑해요. 오래사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