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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역사 테마 여행 첫 번째 - 현충사, 이순신 묘

글쓴이 홍종남

등록일 2008-05-15 11:55

조회수 5,395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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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역사 테마 여행으로 첫 번째 떠난 곳은 현충사입니다.

현충사는 충남 아산에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역사 테마 여행을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자가용으로 갈 때는 ‘출발’해서 ‘목적지’만 볼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 시간동안 아이들과 장난도 하고, 미리 준비한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문제도 풀어보면서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도 시킬 수 있습니다.

역사 테마 여행을 떠날 때 교통편은 반드시 확인해봐야겠지요. 현충사를 방문할 때는 현충사 홈페이지(http://www.hcs.go.kr)가 잘 되어 있으니 큰 걱정은 없지만, 그 이외의 곳을 방문할 때는 교통 정보와 여행 정보가 거의 없더군요. 이 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해당 유적지가 있는 군청 홈페이지, 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동사무소로 연락하면 정말 친절하게 알려준답니다. 물론, 저희가 떠난 곳의 여행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은 소개시켜 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현충사를 방문하여 제일 먼저 본 것은 현충사 입구에 있는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과 같은 총통입니다. 이순신이 해전에서 승리한 이유 중의 하나가 ‘총통’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총통을 직접 만져보면서 실제로 전투에서는 얼마나 나갔을까를 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충사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성역화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라서 그런지 아이들도 ‘와~ 정말 크네요.’라고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현충사를 관람하는 코스는 현충사에서 나눠주는 안내도에 나와 있듯이 세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가면 됩니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 ‘이면공의 묘’입니다. 이순신의 셋째 아들인 ‘이면’은 7년 전쟁 때 마을에서 분탕질하는 왜적들과 싸우다 21살 때 전사하였지요. 이면이 죽었을 때 이순신은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옳은 이치인데, 네가 죽고 내가 살다니 남달리 영특하므로 하늘이 이 세상에 머물러 있게 하지 않는 것이냐?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라고 슬퍼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이순신의 가족 관계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면공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분들께 어떻게 해야 할까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이순신 장군하면 ‘활쏘기’를 빼 놓을 수 없지요. 현충사에는 이순신이 활을 쏜 곳이 있습니다. 이순신이 활쏘기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여 활 쏘는 자세를 취해보는 것도 좋지요. 활터에서 과녁판까지는 145m떨어진 곳에 있는데, 실제로 이순신이 연습하던 당시에는 200m의 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7년 전쟁이나 전투에서 군사들이 활을 쏘면 최대 200m의 적군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실제 활터와 과녁판을 보면서 설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이 결혼하면서 살았던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충사를 방문하면 고택이 있지요. 이순신은 21살 때 결혼하였는데 부인은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方震)의 무남독녀였습니다. 따라서 처가집이 자연스럽게 충무공의 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순신이 살던 집에 대해 아이와 함께 알아본 후 ‘충무정’에서 시원한 물을 마셔봅니다. ‘충무정’은 이순신이 마시던 물로써 후세 사람들이 충무정이라 부른 것인데, 물맛이 참 좋습니다.




이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곳에 참배를 해야지요. 현충사에서는 ‘본전’이라고 하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사당이 있는 곳입니다. 방명록에 아이들의 흔적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경건한 마음으로 이순신 장군에게 인사하는 것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명록에는 정말로 많은 분들이 왔다 간 것을 알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예전에 써 놓은 방명록을 보면서 전국 각지에서 온 것을 설명해줄 수도 있고,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도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 현충사를 나와 이순신 묘를 향해 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현충사에서 나오다보면 45번 국도에 삼거리가 있는데, 삼거리에서 하차한 후 버스틀 타면 됩니다. 45번 국도와 연결되는 삼거리에서 음봉삼거리 방향으로 가는 버스 기사분께 ‘이순신 장군 묘 가나요?’라고 물어보면 알려줄 겁니다.
저희도 현충사에 이순신 묘의 약도나 지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준비물 없이 갔었지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고생을 좀 했는데, 현충사 홈페이지에서 이순신 묘로 이동하는 약도가 있으니 꼭 챙기고 출발하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차 기다리는 시간 등을 포함하여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2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현충사와 이순신 묘 관람 시간이 같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충사의 본전에서처럼 이순신 묘 입구에도 방명록이 있습니다. 방명록에 아이들의 ‘기록’을 남기게 하는 것 있지 마시고요. 이순신의 묘에 있는 방명록은 현충사의 본전에 있는 방명록보다 기록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현충사까지는 방문하는데, 이순신 묘를 방문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가 봅니다.

이제 이순신의 묘에 올라가는 길을 따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가면 됩니다. 방명록을 남긴 곳에서 이순신 묘까지는 500m 정도가 됩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논도 볼 수 있지요. 이순신의 묘를 알리는 표지판에서 사진 촬영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아이들에게 이순신 묘를 방문한 사람들이 있다면 부탁하여 아빠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보세요.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아저씨, 저희 아빠와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라고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이순신 묘에 올라갈 때는 아이 역시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순신의 묘까지 올 때는 ‘쫑알~ 쫑알~’ 했는데, 묘를 보는 순간 숙연해지더라고요. 이순신의 묘에서는 함께 절을 하였습니다. 이순신의 묘 근처에서는 음식물을 먹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방명록을 쓰는 곳에서 관리자가 음식물을 통제하는데, 제사를 지낸다고 하면 술과 몇 가지 음식을 가지고 올라갈 수 있게 합니다. 저희는 이순신의 묘를 두 번 가봤는데, 첫 번째는 참배만 했고 두 번째는 미리 준비한 술과 음식을 가지고 참배를 하였습니다.

현충사와 이순신의 묘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순신 역사 테마 여행의 첫 번째 코스가 끝납니다. 다음에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대파한 한산대첩이 치러진 경남 통영의 바닷가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을 방문하고,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이 치러진 경남 남해의 바닷가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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