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고 조리하며 배우는 과학... 이책을 들고 잠시 놀이터에 누군가를 만나러 갔었다.

지인들이 왜 요리책을 들고 나왔냐며 무슨 요리를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난 과학을 배울거라고 했다.

이책은 제목 그래도 요리하고 조리하며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책이 나에게 온날 책을 한번 휙 둘러보니 맛난 음식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맛있는 음식만 가득한게 아니라 그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과학이 잔뜩 들어있었다.

부엌은 주부만의 공간으로 여기고 살았던 나에게 주방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과학 실험실이라는 것을 책을 읽고 깨달았다. 무심코 지나치던 음식, 조리법 하나하나에도 엄청난 과학적 사실들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아이들과 맛난 요리를 한가지씩 정해서 하다보면 어느새 식탁위에는 풍성한 음식과 과학 상식이 함께 차려져 있다. 요리를 배우면서 과학도 배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책은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지겹고 어려운 과학을 요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면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을것이고 배우는 시간을 기대하고 기다릴 것 같다. 하나하나씩 아이들과 맛있는 요리를 조리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요리 솜씨도 늘어있을테고 아이들의 머릿속에도 뭔가 꽉 채워져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오늘도 난 요리책, 아니 요리와 과학이 함께 있는 이책을 열심히 들춰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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