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아이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준 마인드맵

글쓴이 딸기맘

등록일 2008-11-30 23:17

조회수 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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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맘스쿨에 들렀다가 마인드맵 작품 콘테스트를 알게 되고

다른 맘들과 아이들의 좋은 마인드맵 작품을 보았습니다.

1차 콘테스트의 좋은 작품들을 보고선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요.

솔직히 전 마인드맵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 마인드맵이란 말을 듣고선 고개를 갸우뚱했지요.

하지만 좋은 작품들을 보면서 어떤 건지 어느 정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마인드맵 활동을 아이와 해봄으로써

아이의 생각의 크기를 좀더 키워줄수 있는 좋은 학습방법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2차 컨테스트 마감일 며칠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내어 해보기로 했답니다.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이 참 많이 걸렸는데요.

제가 잘 아는 활동이라면 아이에게 쉽게 도와주었겠지만

저 또한 처음이라 그리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평소 금새 싫증을 잘 내는 큰아이가 신기하게도 이번 마인드맵 활동에 대해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응해주어서 생각보다 재미나게 할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한자리에 앉아 오래 해보지 않은 딸아이가

오래도록 생각을 하고 자료를 찾고 써나가는 것이 그리 쉽지많은 않은지

중간중간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나게 잘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 한장을 그리다가도 끝까지 완성하기 싫어하는 아이가

제 도움 없이 스스로 자료를 찾아가면서 끝까지 해낸 것이라

엄마인 저에게는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씽크 와이즈 프로그램으로 하고는 싶었지만

저희 딸의 컴 실력이 못미처서 스케치북에 직접 글로 써서 만들었답니다.

비록 시행착오를 겪은 서툰 작품이지만

저희 딸 스스로 해낸 마인드맵 작품이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인드맵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지 물어보니

아이는 느닷없이 '고구마'를 생각해내더군요.

그래서 전 생각대로 편하게 한번 해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아이는 고구마가 뿌리를 뻗어나가듯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써나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그런지 마인드맵이 좀 어수선하긴 합니다.

그래도 연필로 써놓은 것을 싸인펜으로 덮어쓰기까지 하는 정성을 보이더니

이내 무언가 성에 차지 않는지 다른 걸로 하겠다 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연습으로 생각하기로 했지요.

 

 

또다시 아이에게 어떤 주제에 대해 해보면 좋을까 고민을 했답니다.

저 또한 어떤 주제가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았지요.

그러다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4계절에 대해 해보기로 하였답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서에 따라서 맨 처음에 봄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요.

처음 고구마로 한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번 해보아서 그런지

아이는 생각보다 쉽게 써나갔답니다.

중간중간 아이가 멈칫하는 순간에는 제가 조금씩 생각을 해낼 수 있는 질문이나 단어들을 던져주었더니

아이는 무언가 깜짝깜짝 생각해낸 듯 계속해서 써나가더군요.

 

 

-> 연필로 열심히 쓰고 지우개로 열심히 지우고 하다보니

책상은 온통 지우개 가루이고 스케치북은 지운 자국으로 좀 지저분해서인지

싸인펜으로 덮어쓰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열심히 좋아하는 색깔로 덮어썼는데요.

봄은 그래도 모두 덮어썼지만

힘들었는지 여름부터는 못하겠다고 하네요. ㅎㅎ

그대신 색연필로 동그라미만 덮어썼답니다.

 

 

 

-> 중간중간 여러 책들에서 자료들을 찾아서 마인드맵을 만들어갔는데요.

계절별 꽃에 대한 내용을 쓰면서 꽃에 대한 자료가 담긴 책들로 온통 바닥에 깔아놓았네요.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내용에서는 별자리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하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평소 잘 펼쳐보지 않았던 책들까지 들여다볼수 있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고구마에 이어 두번째로 만든 작품입니다.

봄에 대한 내용인데요.

여기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입학이란 말 다음에 있는 초등학교에 대한 아이의 생각 중에 '숙제'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벌써부터 이렇게 숙제라는 말이 아이의 의식 속에 크게 들어와있는 것이 참 가슴 아픈 것 같습니다.

앞으로 커나가면서 더 많은 숙제와 공부가 밀려들어올텐데

과연 내 아이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밀려옵니다.

 

 

 

-> 여름에 관한 마인드맵입니다.

이제부터는 싸인펜으로 덮어쓰는 것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말았네요.

하지만 색연필로 조금 꾸며보는 센스를 발휘했네요.

먼저 한 봄보다 훨씬 깔끔하고 여유있는 모습이 보이는 마인드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방학이란 말 다음에 생각해낸 것이 '숙제'네요.

정말 씁쓸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 가을이라는 주제의 마인드맵입니다.

여기서는 동생생일이 들어있는데요.

동생과 함께 간 식당이름까지 생각해낸 센스... ㅎㅎ

그리고 저희 가족이 함께 얼마전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일도 잊혀지지 않는가 봅니다.

난생 처음 밭에서 고구마를 직접 캐보면서 아이가 무척 좋아했었는데요.

저 또한 난생 처음 겪어본 일이라 참 흥미로웠는데

내년 가을에도 또 한번 데리고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마인드맵 활동 덕분에 아이의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해낸 겨울 마인드맵입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생일이라는 말이 들어었네요.

그런데... 허걱!

작년 아이의 생일날 온가족이 함께 가족탕에 갔었는데요.

그게 잊혀지지 않았었는지 자신의 생일 다음에 가족탕을 써놓았네요.

평소 목욕탕 가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난생 처음 간 곳이었는

올해도 한번 또 데리고 가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다음에 적어놓은 선물 다음에

자신이 갖고 싶은 선물을 적어놓았네요.

스티커북이라...

그리 어렵지 않은 선물이니 이번 크리스마스날 선물로 해주어야겠습니다.

이번 마인드맵 활동 덕분에 아이의 여러가지 생각을 알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낸 마인드맵 작품을 마치면서...

 

남들 다 한다는 학습지 하나도 안하는 우리 큰 딸...

저랑 엄마표로 또래보다 훨씬 일찍 한글도 뗐었지요.

수학도 저랑 열심히 하다가 친구들이 학습지를 한다하니 시켜주긴 했는데

하자마자 학습지 수업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만에 그만두고 저랑 또 수학공부를 시작했지요.

학습지 한달동안 제대로 진도도 나가지 못하던 우리 딸,

저랑 하니 이틀만에 몇달 분량이 나가버립니다.

그때부터 전 우리 딸은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가 좋아하는 형태로 스스로 자신이 주도해서 하는 학습 방법이

가장 아이의 공부 방식에 알맞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보면 누구집 아이가 무얼 한다고 하니 무조건 따라하고

어떤 학습이 좋다하면 유행을 쫓아 무조건 따라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사람마다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깨우치고

스스로 해나가는 습관을 일찍부터 길들여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별 생각없이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었는데요.

이번에 자기주도학습 습관에 대한 좋은 정보를 통해

우리 아이가 앞으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해나가는 자신감을 일깨우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더 일찍 이번 마인드맵 컨테스트를 알았다면

많은 마인드맵을 아이와 만들어보고

만든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자랑했을텐데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여기까지 못해봤네요.

하지만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만든 작품들이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와주었다면 좀더 예쁘고 완성도있는 작품이 나왔겠지만

그러기 보다는 아이가 직접 정성을 담은 서툰 작품이 더 나을 것 같고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하게 두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

엄마로서 그저 뿌듯할 뿐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여기까지 어제 늦은 밤 글을 마무리 하고 오늘이 마감날이라 올리려고 했는데요.

오늘(마감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저희 딸 하는 말이...

"엄마, 어제 한 마인드맵 추석이랑 설날도 해보기로 했는데 그거 해야지." 그러는 겁니다.

전 사실 잊고 있었는데...

어찌나 기특하던지 "엄마 아침밥 차리는 동안 해봐." 그랬지요.

그랬더니 혼자서 이렇게 해내었네요.

처음 해본 마인드맵 활동이 참 재밌었나 봅니다.

 

 

-> 추석이란 주제로 마인드맵을 혼자서 완성했는데요.

그런데 추석과 관련지어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나봅니다.

그런데 저쪽 위에 할머니집 다음으로 생각해낸 말이... ㅎㅎ 용돈이네요.

한복은 혼자서 책을 뒤지더니 저렇게 여러가지를 적어놓았네요.

 

 

-> 추석을 하고선 설날도 한다고 하더니 조금 하다말고 아침밥 먹고

할머니 병문안을 다녀왔는데요.

오는 차안에서부터 아프더니 결국 열이 많이 나서 해열제 먹고 일찍 잠들어버렸네요.

이건 아쉽지만 몸이 나으면 해야겠네요.

 

비록 어설픈 마인드맵이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자신있게 해내는 모습이

엄마가 보기엔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뻐보였던지요.

그저 흐뭇하고 기쁘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가지 마인드맵 활동으로

아이의 생각을 많이 많이 키워주어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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