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의 책읽기가 뜸해진 어느날 책좀같이 읽자고 했더니 단오한 어조로 "싫어"를 외치더라구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뭘 그렇게까지 단오하게 "싫어"를 외치는지 내심 화가나더라구요...

안그래도 학교에서도 도서목록을 작성하고 있는데 통 진도가 안나가는 겁니다...

다른아이들과 비교하니 20권정도 차이가 나는것 같았어요....

같이읽으면 좋다고 할 줄 알았는데 충격이 좀 컷습니다....

그래서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고 그 놀이가 바로 책제목 알아맞추기 입니다^^

(물론 책을 다 읽고 그 내용을 어느정도 알아야 합니다...고로 다 읽은책에 한해서 문제를 내야겠죠?)

이건 제가 종이에 먼저 문제의 답을 쓴겁니다.

나중에 딴소리 하면 안되니까요 ㅎㅎㅎ

답은 리얼리티를 위해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게 참여도가 높더군요 ㅎㅎ

문제내기  1. 이책은 동물의 이야기 입니다.

              2. 자연과 환경에대한 이야기 입니다.

              3. 주인공은 무언가를 사냥하러 떠납니다.

              4. 주인공이 사는 곳은 아주 추운곳입니다.

              5. 책의 제목은 4글자 입니다.

처음엔 아이가 금방 맞출 수 있도록 눈치를 봐가며 슬쩍슬쩍 답을 노출시켜야 합니다.

안그럼 금방 안한다고 할지 모르니까요...

최후의 수단으로 책제목의 첫번째 글자를 힌트로 줍니다.   그래도 못맞추면 주인공의 이름을 말하구요....

그래도 못맞추면.....안읽은거죠...ㅎㅎㅎ

울 아들이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요즘은 책 읽고 메모하는 습관도 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