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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영어공부와 관련된 편견들

등록일 2008-04-02 09:28

조회수 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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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어공부와 관련된 편견들

열심히 들으면 잘 들을 수 있다

영어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사람들은 흔히 열심히 들으면 귀가 열리고 들을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물론 잘 듣지 않는 사람이나 조금만 듣는 사람보다 열심히 많이 듣는 사람이 더 들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어, 화자의 의도, 주제, 중요사항 등을 모르고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을 들으려면 영어 듣기가 잘 안 된다. 또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내용을 대충 짐작하기도 어렵다. 모르는 영어단어를 문화적인 경험이나 학습이 없이 잘 알아듣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치 어린아이가 아무런 뜻도 모르고 듣고 따라하는 것과 같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공부를 해서는 학습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 끝없는 반복을 할 시간도 없고, 영어권에서의 생활체험이나 학습경험이 없으므로 반복하여 들으면 저절로 이해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영어는 아는 것이 들린다. 단어도, 문장도, 구조도 모두 듣는 사람이 영어에 대하여 알고 있을 때에 잘 들을 수 있다. 물론 내용이 어려운 것은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도 필요하고 단어를 알지 못하고 들으려 하면 안 된다. 영어 문장구조, 연결어, 주제, 전개 방식 등을 모르고는 강의나 토론은 거의 듣기가 불가능하다. 그림을 보면서 짐작을 하는 것을 가지고 잘 듣는다고 하면 안 된다. 순수하게 듣기를 잘 하려면 체계적인 듣기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바쁠수록 더 필요하다.


입시에 필요한 읽기와 듣기가 우선이다

물론 코앞에 닥친 입시를 위하여 입시에서 요구하는 영역인 읽기와 듣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시험에서나 대충 점수를 낼 때에는 경쟁력도 없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항상 영어를 잘하여 상위권을 점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읽기와 듣기를 잘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하여야 한다. 요즈음 영어입시 출제를 보면 전과는 달리 점점 더 빠르게 영어지문을 읽고 사고를 하면서 문제를 푸는 변별력 있는 항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종전처럼 문법에 의존하면서 문장을 해석하는 수준에 머무르거나, 글의 구조나 숨겨진 내용들을 추론하는 능력이 없이는 항상 실수 아닌 실수로 인하여 상위권에 들어가기가 힘들게 된다. 듣기도 역시 마찬가지 이다. 듣기 지문이 점점 길어지고, 장르가 다양해지므로 예전처럼 단순히 내용을 파악하거나 문장을 채우는 수준 정도로는 고득점이 불가능하게 된다. 한국에서 영어 듣기를 잘 하려면 영어 쓰기교육과 병행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야 영어 듣기를 잘 할 수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입시를 마치고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어처구니없으며 비효율적인 결과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교육방식으로 진행하면 대학입시를 통과한 후에는 오히려 영어를 잘 활용할 수 있으므로 영어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 원어민에게서 배워야 한다

누구나 태어나서 자라며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특히 한국의 어린이들은 태어나서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성장하지 않으므로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영어 원어민 강사를 원한다. 어릴 적에 따라하면서 영어를 배울 때에는 원어민 강사들의 영향이 크고 여러 가지 면에서 그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하지만 약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영어권의 학생들과는 달리 영어교육이 진행되어져야 한다. 즉 습득(Acquisition)의 단계를 넘어 학습(Learning)단계가 시작되는 때 이므로 학생들은 자신의 사고력을 바탕으로 이해를 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단계에 있는 한국 한국학생들에게 영어 원어민이 줄 수 있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들은 영어 문법, 문장구조, 글의 구조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취약하다. 또한 한국학생들의 영어를 배우는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가르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자라는 초등학생들 중 4학년 정도에 이르면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면서 한국 학생들이 언어를 배우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이중언어 구사자 강사를 전적으로 필요로 한다.


영어를 빨리 잘 말하려면 문장을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문장을 외우는 것으로는 역부족이다. 모든 경우에 필요한 말들을 문장으로 외워서 사용할 수는 없다. 그리고 외워서 사용하는 문장들은 변형을 시키기가 쉽지 않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원하는 것을 말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 가끔 관용어구를 외우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영어를 잘 말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각과 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되지 않으므로 문장에 대하여 잘 배워야 하고, 그 문장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도록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시간에 상관없이 천천히 말을 하는 것 보다는 토플 말하기 유형처럼 정해진 시간에 아이디어를 내어서 설득력 있고 빠르게 말하는 훈련을 하므로서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빠른 시일에 익힐 수 있게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회화는 회화이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단순히 말하는 것을 배우기 보다는 발표하고 토론하고 강의하는 것을 익히는 것이 비영어권에서 영어구사능력을 빠르게 끌어 올리는 비결이다.


영어책을 많이 읽으면 영어를 빨리 배울 수 있다

내용이 좋은 책을 수준에 맞게 많이 보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다. 책을 많이 본 학생은 사고력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깊고 넓다. 이러한 면에서는 영어책이나 한국말 책이나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읽는 것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사고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영어책 읽기는 비영어권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에게 있어서는 영어를 배우는데 전부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영어책을 빠르게 읽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우선 쓰기교육을 통하여 문장의 구조, 글의 흐름, 전개, 장르의 특징 등 많은 것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쓰기와 읽기가 병행되어져도 좋다. 그러나 요즈음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학교공부, 입시준비, 영어공인점수, 또는 다른 분야의 공부들을 해야 하는 과중한 책무가 산적해 있으므로 마냥 많은 책을 읽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나아가 영어공인시험의 내용을 보면 거의 상당히 아카데믹한 내용을 다루므로 어린 나이에 배경지식이나 사고력의 수준을 빠르게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게 할 때에도 내용을 가려서 효과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며, 읽기와 쓰기를 병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단기간에 가질 수 있게 된다.


효과적인 영어공부에는 미국교과서가 좋다

미국교과서의 내용을 보면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한국의 학생들에게 학습진도와 난이도가 잘 맞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12학년에 걸쳐서 "Language Art"(영어)과목을 가르치지만 한국의 실정은 너무 다르다. 중학교 2학년 정도이면 늦어도 영어공인시험을 치러야 한다. 즉 미국의 고등학교 3학년 정도나 대학교 1학년 정도의 교양능력을 영어로 갖추어야 한다. 또한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들은 한국의 학교나 입시 진도와 맞지 않아서 영어를 배우는 자료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짧은 기간에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갖추어야 하는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한국 상황에 맞는 영어교과서와 교과과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쓰기영어는 너무 힘들고 시간이 들어가므로 의미가 없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심지어는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나 교사들도 영어 쓰기를 일상에서 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비영어권에서 가장 중요한 영어쓰기교육은 한국에서는 거의 실행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도 영어로 글을 쓰라고 하면 매우 힘들어 한다. 과제로 단락쓰기나 에세이쓰기를 내주면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대다수이고, 조기에 쓰기교육을 내던지며 이탈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눈과 머리로만 하는 소위 독해로 가거나, 단순한 듣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하지만 영어쓰기 처음 단계를 힘들지만 잘 참고 넘기는 학생들은 영어의 재미를 알게 되며, 사고력과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영어읽기와 듣기 그리고 말하기에 빠른 향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를 할 때에도 실수가 거의 없어서 만점이나 근접한 점수를 잘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영어쓰기에서 영어문법, 영어문장구조를 잘 알아야 함은 물론 단어를 많이 알고 그 용도와 다양한 의미를 알게 되므로 영어식 표현을 손쉽게 배울 수 있게 되어, 영어식 사고 속에서 영어가 가져다주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경기 일산 레전드아카데미
대표 이은성(영어교육전문가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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