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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외국어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등록일 2009-07-24 09:32

조회수 7,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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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등학교. 교무부장의 자리에 있기에 다른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하다. 많은 학생들은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하고 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현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안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짚어 낼 사안들은 어쩌면 단순하고 평범한 것일지도 모른다.
단순하고 평범한 것.
그러나 외고 입시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흔히들 외고가 바라는 인재상은 ‘공부를 잘하는’학생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외고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시절 무턱대고 공부만 하기 일쑤다. 다른 것은 돌아보지도 않고 그저 공부만 한다…아마 외고가 명문고라는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외고가 바라는 학생상은 ‘공부벌레’가 아니라 ‘건강하고 활발한 인재’다.
‘공부벌레’와 달리 ‘건강하고 활발한 인재’는 학업은 물론 자신의 모든 활동을 스스로 책임지고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외고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은 이 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대일외고의 경우 동아리 숫자가 61개에 달할 정도로 많다. 그 이유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인성면접을 볼 때 ‘건강하고 활발한 인재’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이제 특목고, 즉 외고입시에 중학교 내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반영될 예정이다.
물론 학교의 차이와 그 밖의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중학교 내신은 그 학생의 실력과 ‘성실함’까지 엿볼 수 있는 좋은 척도인것이 사실이다.
흔히 내신을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 같은 이야기도 다 위에서 설명한 부분이다. 내신이 적절하게 ‘관리’되어야지만 외고입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만약 내신관리에 실패한다면 힘들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 중에서도 듣기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외고 입시의 경우 이 ‘영어 듣기’ 분야에 많은 메리트를 준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역시 듣기가 중요한 이유는 영어 실력의 척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외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영어와 친숙하게 지내는 ‘자신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
다른 말로 친화력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금방 자신이 처하게 될 환경에 익숙해지는 능력. 외고는 일반 고등학교와 다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각각의 학생들에게 일반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많은 경험을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이한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요구하게 되고 학생 선발 과정에서도 그 적응력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다.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학생들을 봐왔다.
그런데 외고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다.
그 중에서도 외고에 입학하면서 외국어에 대한 흥미 보다는 명문고에 대한 환상으로 그저 대학 입시에 유리한 혜택을 바라고 들어오는 학생이 제일 놀라웠다.
물론 그러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입학 하는 학생들만큼은 외고에 대해서 ‘외국어 교육’이라는 대전제에 집중해주길 바라는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외국어에 대한 흥미도 없이 외고에 진학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실제 입학해서도 적응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경우 영어는 필수 언어로 지정하고 스페인, 독일, 러시아 등 제2, 3 외국어를 동시에 배우는 형태로 교육하고 있는데 이 같은 교육의 커리큘럼 속에서 언어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이 외고입시를 노리는건 옳지 않은것이다.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자연스럽게 학생을 외고로 인도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건, ‘다 만들어져서 오는 학생’같은건 없다는 것이다.
외고를 졸업해 떠난 선배도 그렇고 지금의 학생들도 그렇다.
완벽한 학생이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를 위해 억지로 중학교 시절에 무언가를 이루려는 생각보다는 외고의 독특한 교육 시스템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 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더 좋다.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자신이며 그러한 인재를 가장 바라는 것이 ‘외고’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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