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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 영천 별빛마을에서 삼구구이와 감따기를~

글쓴이 글숲맘

등록일 2009-11-30 09:45

조회수 4,38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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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경북 영천 별빛마을

 

보현산 천문대 아래쪽에 위치한 별빛마을이예요.

좋은 기회로, 영천이라는 곳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발을 딛었어요.

장거리라서 버스를 오래 탔지만, 마을에서의 체험이 새롭고 신나고 재미나서

즐거운 하루^^ 하트 뿅뿅을 체크한 좋은 날이었답니다.

 

 

산자락 아래 마을이라 그런지, 공기가 참 맑고 깨끗한 마을이예요.

날씨 맑은 날 밤에 별이 많이 뜨는 마을일까? 궁금궁금..

언젠가 아이들과 밤에 산등성이에 누워 수많은 별을 보고 싶다는 상상을 잠시 해봤네요.

아직 우리나라에도 그런 곳들이 있다하던데.. 전 지리산 위에서 그 별들을 봤었거든요.^^

별빛마을에서도 별이 가득 보인다면, 내년 여름엔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별보러 다시오고팠어요.^^

 

 

별빛마을에서 참 좋았던 체험, 삼구구이입니다.

두개의 구덩이에서 불을 피우고, 수증기를 이용해

감자와 고구마, 계란을 쪄낼 수 있는 체험이었는데요.

전통의 지혜를 배우며, 과정 하나하나를 아이들과 보며 체험해보며

쪄진 구수한 감자, 고구마, 계란까지 먹는 멋진 활동이었어요.

 

사실, 요즘 아이들은 저희세대보다 더, 생산이라는 단어에 둔감하죠.

어떤 과정으로 어떤 도구로 만들어지는, 완성되는지.

그 부분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좋더라구요. 물론 저도 처음봐서 너무 신기했구요.

 

삼구구이의 방법은

한쪽 구덩이에는 돌멩이와 뗄감으로 불을 지펴요.

그 구덩이와 구멍으로 연결된 한쪽 구덩이에는

짚과 솔잎을 깔고 위에 계란, 고구마, 감자를 아이들이 위에 올려둡니다.

 

 

구울거리, 찔거리를 넣고 나면 다시 솔잎을 깔고, 그 위에 나무막대기로 받쳐준뒤, 짚으로 덮고

흙으로 구덩이를 덮어줍니다.

아이들이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겠죠.

 

 

그 다음 불피워둔 구덩이 쪽을 짚으로 덮음과 동시에 흙을 덮어 구덩이를 막아줍니다.

협동이 필요한 순간이라, 아이들도 신기, 아빠들은 영차~~

 

 

그렇게 흙으로 덮은 다음, 구멍을 냅니다.

구멍을 내면 하얀 증기가 올라와요. 그 구멍으로 물을 붓지요.

그럼 안에 더 많은 수증기가 생기고~

그 수증기가 음식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며 음식이 쪄지는 과정이랍니다.

이건 직접 봐야하는데.. 여튼, 연기나는 것도 너무 신기했구요.

구멍내고 물넣는 장면도 온천 같이 멋졌어요.

솔잎향과 짚풀향이라 은은함도 좋았구요.

 

 

몇시간 동안 쪄야해서 오후에 맛보게 되었는데요.

흙구덩이를 다시 파서 안에 있는 감자, 고구마, 계란을~~~

 

 

오~~~~~~~~~~~~

삼구구이 계란 너무 맛나요~ 아이들이 최고라고 냠냠 먹기 바쁘네요.

보라 자색고구마와 군밤맛 나는 감자까지~

잊지못할 간식이 되었답니다.

 

영천에 가시면 별빛마을에서 꼭 삼구구이 해보세요~ 추천합니다.^^

 

 

두번째 체험은 감따기~

커다란 대나무 장대를 활용해 옛날방식으로 감따기를 했어요.

제가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참 부족해서 걱정 많이했는데

같은 조의 언니가 감을 너무 잘따셔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우선 대나무 장대를 낫으로 베어서 위에 홈을 파줍니다.

영차영차 대나무 장대를 들고, 마을길을 따라서 감나무를 찾아서~ 출발~~

아이들은 그저 긴 대나무 장대로도 신납니다.ㅋㅋ기차놀이하며 룰룰루~

 

 

이모가 따준 감을 들고 행복해진 금림, 금서~

감이 익어서 땅에 떨어지면 부서지는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먹어보니, 꿀맛 꿀맛~

아이들이 아빠준다고 챙겨와 맛보여주니, 아빠도 달고 맛나다고 참 좋아했어요.

감을 어떻게 따는지. 아이들이 엄마아빠들 응원하며 주워가며. 먹어가며

재미난 추억이 되었답니다.

 

 

세번째 체험은 두부만들기

불은 콩 멧돌에 갈아서 가마솥에 끓이는 것 까지 봤어요.

나머지는 마을 어르신들이 다 해주셔서요.

아이들이 가마솥아래에 불쏘시개 넣는 것도 해봤어요.

나무뗄감으로 불을 지피고, 아궁이의 불로 가마솥이 끓는것도 배울 수 있었죠.

 

 

뒤뜰 낙엽모아놓은 곳에서 신난 아이들

농촌체험마을은 아이들에게는 구석구석 놀이터랍니다.

낙엽 놀이에 한참 빠진 아이들.

그리고 두부는 완성되었네요.

집에와서 구워먹었는데, 구수하고 맛났답니다.

 

 

이제 마을 체험을 마치고, 논둑길을 달려서

민들레꽃씨밭에서 뒹굴며, 보현산 천문과학관으로 올라갔어요.

마을 체험지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예요.

농촌체험도 천문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게 이 마을의 장점이었답니다.

 

 

마을에서 산쪽 정상을 보면 보현산 천문대가 있어요.

2미터 지름의 커다란 천체망원경도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 개방이 안되서

우리는 보현산 천문 과학관, 마을 가까이 있는 곳에 들렸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재미난 곳이었어요.

 

도슨트 분들과 함께 로봇들의 신나는 댄스 관람부터~

 

 

관측실로 올라갔어요. 구름이 많은 날씨라 관측이 쉽지 않네요.

주관측실 반사망원경으로는 관측을 못해봤구요.

보조관측실에서 망원경들로 아이들이 신났네요.

해가 얼굴을 보여줄 때마다 태양 상이 망원경이 맺혀지는 것도 보구요.

태양 필터 활용해서 은박지 같은 종이 사이로 해를 직접 볼 수도 있었어요.

 

 

쌍망원경들로 산도 보고, 산 위의 보현산 천문대도 보고~

아이들은 해나 별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천체망원경들이 너무 멋지고

그 속이 궁금하고 두눈이 반짝반짝입니다.

 

 

1층 5d돔 상영관에서 계절별 별자리 여행, 인류의 우주탐사

우주롤러코스터 타는 영상체험도 했거든요.

아이들이 롤러코스터에 열광하더라구요.

전 별자리상영할 때는 의자가 너무 편안해서 살짝 졸았답니다.^^

안경을 안껴도 입체감이 가득하게 느껴지는 5d돔 상영관도 좋았어요.

아이들은 영상으로 별빛이 가득해도, 이쁘다고 눈이 방글방글..

언제 진짜 별이 가득 보이는 언덕에 꼭 데려가줘야겠다 싶었답니다.

 

다시 마을로 내려와 간식 듬뿍 안고, 버스에 올라탔어요.

아이들과 별보러 다시 오고픈 별빛마을. 좋은 체험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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