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초등저학년 아이가 요즘 즐겨읽는 책은 초등창작전집인 순수창작동화인데요.
초등교과서에 수록되는 창작을 묶어놓은 전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터라..
교과서 지문 창작들은 재미가 없다.. 라는 선입견이 저에겐 있었는데요.
아니더라구요.
아이마다 한번쯤은 겪었을법한.. 혹은 작품을 읽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초등창작전집과 함께 초등생활동화로 읽혀도 손색이 없지 않나.. 싶은데요..
울집 둘째가 싸이즈가 좀 大하죠..
초등 2학년 또래에 비해 키도 크지만, 몸집 또한 못지않은데요.
키가 커서 좋은점도 많지만 유치원때부터 초등아이로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이가 좀 늦된거아닌가 하는 소리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아이의 나이를 듣고서는 허걱~~ 하구요..
지금 초등 2학년이 울 아이 작년 누나 4학년때 키와 같으니....말이죠. (몸무게는 비밀입니다.)
초등창작전집인 순수창작동화를 읽다보면
지금 울 아이의 생활에서 겪고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는데요.
어제 아이와 함께 읽은 초등창작작품 또한 아이가 너무나 공감하는 이야기라.. 소개해보려구요.
초등창작전집 // 순수창작동화 // 35. 나랑 같은 마음

또래보다 키가 작은 성진이가
평소에 느끼는 감정..
아마도 울 아이가 몸집이 또래보다 좋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하고 같아서 이입이 특히나 더 잘되는 것 같더라구요.

키가 또래보다 많이 작은 성진이는
음식도 골고루 먹지 않고 많이 먹지도 않고.. 특히나 우유마시기를 싫어하죠.
억지로 마시기 싫은 우유를 몰래 버리기도 하구요.
줄자로 캐 재는 일도 자주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키는 별로 자라지 않았구요.
식탁에 앉을 때마다 키 이야기를 하게되는건 당연하구요.
울집역시 식탐대마왕 울 아들과 항상 실랑이 중이죠.
학교 갔다오자마다 바로 냉장고 문을 여는 아이에게 꾸중을하게 되고..
식탁에서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라고 잔소리하게 되구요...

성진이에게 싫은 날은 바로 명절인데요..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가 바로 아이들의 자람에 대해서고..
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빠질수 없죠..
하지만, 키가 작은 성진이에게는 결코 기분좋은 일이 아니죠.
아마도 키가 작은 아이들 대부분이 이런 마음일것 같구요.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키재기를 시키네요.
성진이와 동생명진이의 키를 대어보네요..
또래보다 키가 큰 명진이는 형아인 성진이보다 훌쩍 자랐네요.
자기 키가 사촌동생보다 작다는게 탄로 난 성진이는 명절내내 기분이 나빴죠.
아빠를 닮아 작다는 생각에 원망스럽기도 했구요.
명절날 뚱뚱하다고 울 아들을 유난히 놀리는 삼촌이 계시죠..
삼촌 오시냐고 물어보고 오신다고 하면 안간다고 했었는데요..
울 아이역시 성진이처럼 보이지 않는 상처를 받고있었나봐요.ㅠㅠ

그러던 어느날 아빠 친구들 가족 모임에서 아이들의 키재기가 또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키가 작은 한 학년 위의 형아와 말이죠...
키를 재보라는 아빠의 말에 성진이는 멀리 도망가버렸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성진이를 혼내기 시작하시는데요..
성진이가 말을 하네요..
"규호 형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나더러 어린 명진이랑 키 대보라고 할때 마음이 어떤지 아세요?
그 마음을 아는데 내가 어떻게 규호 형한테 키를 대요?"
그 말을 들은 부모님들은 할말이 없으셨죠..
그리곤 미소를 지으셨구요..
지금까지 초등창작인 나랑같은마음.. 이었네요..
또래보다 크기만, 또 또래보다 뚱뚱하기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하는데요.
다행히 울 아이 쿨한 성격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아니더라구요.ㅠㅠ
나름 깊은 상처가...
책의 마지막은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는 것이 키 크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라고 마무리 했는데요.
울 아들에게 같은 방법을 써야되는것 같더라구요.
먹는것 가지고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아야 겠네요.
초등창작전집인 순수창작동화는 이렇게 아이의 생활과 밀접한 작품들을 통해
아이가 초등창작동화를 읽으며 느끼는것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나 초등창작전집인 순수창작동화는 교과연계까지 잘 되어있어서 너무나 좋은 전집이기도 하구요.
초등 1학년 교과서 지문으로 나왔던 창작과 동시들을 전집을 통해 접해두었구요..
또 초등 2학년 교과서 지문으로 나온 동시역시 접해두었구요..
아직 3,4학년 개정교과서를 보진 못했지만,
초등창작전집인 순수창작동화는 워낙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작가님들의 작품들이라...
개정된 교과서에서 역시 지문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구요.^^
초등창작전집.. 아니 이젠 초등생활동화라고 불리어도 될것 같구요.
아이의 감성과 교과연계를 위한 초등저학년 창작읽기로 참 좋은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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