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딸이 여섯 살이던 해, 밖에는 사정없이 눈보라가 휘날리는 추운 겨울
이었습니다
작은 딸이 갑자기 어린이대공원에 가자고 떼를 쓰기 시작합니다
참 난감합니다
“이 추운데 가기는 어딜 가. 날씨 풀리면 가자”
그렇게 달랬지만 작은 딸은 계속 고집을 피웠고, 저는 잠깐 생각을 했습니
다
“좋아 네가 추운게 어떤건지 잘 모르는 모양인데 추위의 매서운 맛을 한
번 보는 것도 괜찮겠지”그리고는 저는 둘만가는 것으로 하고(아내와 큰 딸
까지 고생을 시킬수 없기 때문) 딸을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에 갔습니다
한겨울 눈보라 치는 일요일
가운데 유일하게 회전목마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볼 여지
도 없이 딸과 함께 회전 목마를 탔습니다
회전목마를 타는 작은 딸은 날카로운 칼바람에 몸을 떨며 조금씩 얼굴을
찌푸리기 시작합니다
“어때 좋아 아빠하고 회전 목마를 타니까?”
작은 딸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이미 놀이동산에 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
한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딸은 자신이 오자고 해서 왔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회전목마를 타고 있었습니다 30분쯤 지났을까요? 작은 딸이 집에 가자
고 합니다 오는 차안에서 작은 딸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뭔가 깨닫
은 것 같습니다 추위는 놀이동산에도 찾아온다는 것을
어린자녀들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 무조건 안된다고 하거나 무조건 협상
을 하려고 들지 말고 가끔은 그 요구를 들어주십시요
그러면 자녀들은 배우게 될 것입니다 무모한 행동을 했을 때 많은 후회와
피해가 자신에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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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울님
답글
철이
저도 아이에게 친구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중이 랍니다.
답글
변지영
잘 하셨어용.. ㅋㅋ
답글
풀잎
무엇이든지 경험만큼 중요한것은 없는것 같아요..^^
답글
보꽁
보통은 감기 든다 어쩐다 안데려 가는데 정말대단해요...
답글
천리향
보통은 안된다고 하고 강하게 타이르기 마련인데
정말 좋은 교육법 같습니다. 저도 실천해보렵니다.
답글
둘희맘
가끔 말 안되게 고집부리는 아이한테...
가령 "네가 추운데 놀이기구를 한번 타봐야 그런 말 안하지..?"
소리를 치면서도 당장 제가 힘이 드니까... 무조건 안된다고 했는데...
좋은 글이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