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안에는
천장에 덩그러니 모빌이 꼼짝도 않고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작은 이불 한 채가 갓난아기를 휘감고 있습니다.
방문도 창문도 닫혀 있습니다.
저의 신생아 시절 사진입니다.
아빠 엄마는
무슨 일로 인가 부재 중이십니다.
갓난 저는
혼자서 곰지락 곰지락
쉬도 하고 응가도 함께 합니다.
뒤집기도 못하고 발버둥도 못칩니다.
손도 안 보이고 손가락 끝만 조로록 나온 채
꼼지락 거립니다.
얼굴을 이리 저리 돌릴 줄도 모릅니다.
천장의 모빌과 둘이서 누가 더 가만히 오래 있나 내기를 합니다.
모빌은 제가 더 오래 가만히 있다 하고,
저는 제가 더 오래 가만히 있다 합니다.
작은 방은
마치 갓난 저의 심장이 되기나 하듯이
정적을 품고 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돌아올 생각을 않는지
저는 금새 잠에 빠져 들어 갑니다.
모빌도 함께 하루 종일 잠을 잡니다.
쉬야 내음도 응가 내음도 어디를 갈 수가 없습니다.
아가 내음이 온 방안을 휘돌며 감싸고 있습니다.
저의 신생아 시절이었습니다.







> 








미키짱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