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 열덟톨- 겨우 한 군데면서 왜??
산업 사회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노동에서 해방될 날을 꿈꾸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오늘도 잠을 잊은 채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니
도대체 무엇을 탓해야 할지 몰라서
좋지 않은 자신의 머리와
정말 부족한 다양한 능력(학벌도 인맥도 미모도 능력이라네요^^;;;)
게다가 게으름을 탓하지요.
겨우 눈맞추고 밥먹고 각자 가야 할 길을 가야 하는
아침 시간엔
진짜 왜 사는지 우울하기도 하지요.
그러던 오늘 아침
출근을 위해 옷을 챙겨 입던 아빠 옆에서
옷을 입던 1학년짜리 우리 딸아이와 아빠의 대화입니다.
"세연이는 오늘 어디가니?"
"피아노 학원이랑 영어학원"
"힘들겠네"
아빠를 쳐다 보며 세연이가 하는 말이
"난 두군데나 다니면서도 다섯시면 모두 끝나는데 아빠는 왜 달랑 한군데만 가는데 늦게오는거야?"
옷을 입던 아빠는 휘청거리며 웃더니 하는 말이
"그러게 말이다"
그말을 들으며 진짜 서글퍼지더라구요.
아이들 눈에 비치는 어른은 저런 모습이구나.
그래서 생각했어요.
가끔은 아빠나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이와 대화를 해야 겠다고
그리고 가능하면 일하는 곳도 데리고가서 보여 줘야 겠다고.
큰 딸이 말한 가족과 친구의 차이는
"사생활"을 아느냐, 모르느냐와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어른이 아니라, 함께 삶을 살아가는 동료처럼
아이들과 나누고, 만들어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체험 학습을 아빠와 엄마의 회사 견학으로 잡아 보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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