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알 서른 톨- 자랑하지 맙시다.
낼이면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 한다.
초등학교 내내
달랑 영어 학원에다 피아노, 컴퓨터, 검도만 보내고
참 배짱 좋게 버텼다.
물론 최고는 아니지만
아이도 나름 성실하게 해 주었다.
사실 좀 늦되는 아이라 다그치지 않은 것도 있고....
하지만 우연히 큰아이 친구 엄마를 만난 후
난 질투에 부글부글이다.
아!!!
왜 도대체 그 아이는
벌써 어쩌자구 고등학교 2학년 수학을 하고
배치고사 3위권안에 들어서 장학금을 받고
.....
하지만 10년이 넘는 세월을 입시 학원에서 강의를 하던 나는
너무나도 잘 안다.
절대절대 지금이 전부다가 아니라는 것은
전교 1, 2등을 다투던 아이가
급하강해서 전문대를 가는 경우와
고만고만 했던 아이가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던 경우
또 연세대에 들어 갔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경우며
말할 수 없이 진짜진짜 많다.
하지만 그럼 또 뭐하겠나.
엄마로서 나는 뭔가를 어찌해야 하나 혼란스러우니...
그러다 웃음이 난다.
아!
엄마들도 이래서 내게 비싼 돈을 지불하고 보내셨겠구나.
게다가 얼마나 오르지 않는 성적에 마음이 초조했을까
그렇다.
절대 기죽으면 안된다.
질투도 안된다.
지금은 우리 아이가 늦되지만
낼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발 자랑 좀 하지 말자.
그냥 하는 말이라고 할지라도
카오스의 이론처럼
작은 말 한마디가 집에 들어와서 허리케인이 되어 아이들을 강타시킬 수도 있다.
그냥 던지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것처럼.....
아님 자랑을 하려면 최소한 밥이라도 사자!!
일 삼아 듣게.....







> 








풀잎
중심을 잡는것이 중요하겠죠...
답글
보꽁
답글
수민맘
저도 남의집에 허리케인 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일삼아 듣게... 밥이라도 사자!!
옳습니다..
답글
보꽁
꼬맹언니
이 글에.. 한참 웃었네요..
늘.. 밥상머리 교육의 글들엔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오늘두요.. ㅎㅎ
답글
윤선희
쓸쓸해 지고 싶네요.
쿨한여자
울아들도 잘하는 수준도 아니고 자랑할 수준도 아니라서..
제 기대는 그냥 학원에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길 원하지만..
내 마음처럼 안따라 가더라구요..
현재 피아노,태권도 그리고 튼* 영어,개인과외을 시킨답니다..
보습학원을 죽어라 싫어라 하는 아들때문에..
학습지도 울아들한테는 별루일것 같아..일대일 개인과외 여기서 과외는 도시의 과외와는 좀 달라요..
집에서 이웃엄마가 시키는데요..좀 저렴하게 국,수,사,과를 가르쳐 준답니다..
아마도 선행학습위주로 말이죠..울아들도 이 선생님과는 잘 맞는지 좋아 하구요..
문제는..
너무 똑소리나게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지요..
울아들 친구는 맨날 엄마가 저희집 책을 다 빌려가고 ..빌려간 책도 몇번을 읽는다는데..
울아들은 집에 있는책 다 읽기는 커녕 안 읽은 책이 더 많으니..
자연 비교가 되면서 "너는 뭐냐" 싶어지더라구요..
한친구는 수학을 일반 아이들이 수업받는 수학이 아니라..
수학경시대회용..수준 높은 수학을 한다면서..
자꾸만 우리 아이와 연관이 되어 지니 열등의식이 생겨지기도 하더라구요..
부모가 먼저 차단을 시켜야 하는데..
이게 정말 안되더라구요..
몇주일전에..
남편 동료 딸래미가 같은 또래인데..
이번에 기말고사에서 올백 맞았다고 울아들한테 얘길 하더라구요..
울아들한테..너는 뭐냐고 네 친구는 올백인데..
그러니..울아들..아빠의 그 말이 정말 싫다고 저한테 얘기 하는거 들었답니다..
아이들도 비교 당하는것을 이렇게 싫어라 하는데..
이상하게..안할려고 해도 비교가 되니..
저두 심히 걱정이랍니다..
답글
윤선희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걸거예요.
엄마도 질투가 있고, 자존심도, 경쟁심도 있다는 걸...
그렇게 되면 뭔가 하나는 좀 잘하려고 노력하는 듯해요.
물론 약발은 그리 오래 가진 않지만서도요.
날이 우중충해서 왠지 우울한 날이네요. ^^;;
보꽁
우리 아이들 지들 배 고픈줄은 알아도 엄마 배 고픈 줄은 모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