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 서른 일곱 톨- 메뉴 주문하기
우리는 참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
어쩌면 너무 지나치게 많은 걸 배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처 배우지 못한 것 같다.
부모가 되는 법도 배우지 못하고 되어서
허둥대며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것처럼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법도
타인의 상처를 안아 주는 법도
배우지 못한 듯 하다.
저녁 밥상에서 나는 아이들에게 고백을 했다.
만약 내가 너희들이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지 못했다면
그건 내 진심이 아니라 못배워서다.
그러니 혹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원하는 메뉴로 주문을 해 줘라
예를 들어 안아주기, 혼자 두기, 영화보여 주기 등등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 받은 날
이렇게 주문하고 싶다.
제발 하루만 날 내버려둬 자유롭게 내 맘껏할 수 있도록.....
위로 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가족들끼리 원하는 것들을 주문하면서
함께 찾아 보고, 배워 가는 것도 좋은 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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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답글
보꽁
좋은글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아이들 키울때 적용할 만한 얘기들이 너무 많네요
답글
꼬맹언니
이 글보구.. 바로 로그인했어요.. ㅎㅎ
그냥.. 공감하는 마음을.. 멋지게는 아니어도.. 표현하고파서요.. ^^
늘.. 제목을 보고 클릭한 후 내용을 보고선
뒤늦게.. 아~~ 한답니다. ㅎㅎ
메뉴 주문하기... ==> 이 제목에.. 정말 단순하게도..
음식과 관련된 내용인줄 알았지 뭐예요. ^^
가족들끼리 원하는 것들을 주문하는 것..
그리고.. 함께 위로도 해보고, 배워가는 것....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과연.. 엄마의 제안에.. 아이들은 어떤말을 했을지요. ^^
답글
윤선희
그러니까 상처를 받았다면 가족에게 위로를 받아야지
혼자 있으려고 하면 친구라나 ㅋ
물론 제 딸은 절 존중해줘서 방문을 닫고 혼자 있도록
늘 배려를 해주는 편이랍니요.
근데 중요한 건 남편한테 한 메뉴는 나오지가 않네요. ㅜ ㅜ
민혁민규맘
답글
윤선희
누군가 나와 함께 내 생각에 맞장구 쳐주고 있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함에
왠지 제가 밥값을 하는 것같은 안심까지 어째든 행복이랍니다.
제가 더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