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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 밥알 서른 일곱 톨- 메뉴 주문하기

글쓴이 윤선희

등록일 2009-02-26 23:03

조회수 1,77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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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서른 일곱 톨- 메뉴 주문하기

 

우리는 참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

어쩌면 너무 지나치게 많은 걸 배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처 배우지 못한 것 같다.

 

부모가 되는 법도 배우지 못하고 되어서

허둥대며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것처럼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법도

타인의 상처를 안아 주는 법도

배우지 못한 듯 하다.

 

저녁 밥상에서 나는 아이들에게 고백을 했다.

만약 내가 너희들이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지 못했다면

그건 내 진심이 아니라 못배워서다.

그러니 혹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원하는 메뉴로 주문을 해 줘라

예를 들어 안아주기, 혼자 두기, 영화보여 주기 등등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 받은 날

이렇게 주문하고 싶다.

제발 하루만 날 내버려둬 자유롭게 내 맘껏할 수 있도록.....

 

위로 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가족들끼리 원하는 것들을 주문하면서

함께 찾아 보고, 배워 가는 것도 좋은 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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