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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 | 밥알 육십 아홉톨- 힘안들이고 사는 법.

글쓴이 윤선희

등록일 2009-04-14 00:00

조회수 1,73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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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육십 아홉톨- 힘안들이고 사는 법

 

남편은 늘 말이 없다.

주로 내쪽에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는 편이다.

어떨 땐  이런 내 모습이 안쓰러워 지기도 한다.

그러다  분명히 뭔가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너무 힘들어서 인지

말을 들어 주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이런 남편과 살다 보니

상대방이 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의 비참하고 답답한 마음을 아는 지라

나는 아이들의 말을 최대한 그대로 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안될 때는

아이에게 지금 들어 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 시킨다.

 

자신의 말을 들어 줄 이가 없다는 것은

슬픔 그 이상의 것이다.

 

지금 내게는 혹은 누군가에게는

산다는 게 자꾸 무엇인지 서성여지는 때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지는 때이다.

 

나이 탓도 있고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탓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시기에

가장 힘 안들이고, 경제적으로

지혜롭게 사는 법은

누구의 말이라도 잘 들어 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마음이 위로를 받을 것이기에

아이들도 쌓아 두어서 어느날 폭발해 버리는 일 따윈 없을 것이기에

작은 배려라고 해야 할까, 작은 나눔이라 해야 할까

 

삶이 순간순간 힘들지라도

살아야 한다면

이왕이면 사랑하며, 이해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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