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톨 구십 일곱알- 돈을 버린다.
5월도 아쉽게 가고
또 새로운 유월을 위해
묵은 청소를 했다.
집안 이곳저곳을 치우다 보니
정말 흐드러지게(?)도 많은 것들이 있었다.
연필, 지우개, 노트
책들, 음식들
넘쳐나는 옷들에 쓰지 않는 그릇들 등등
분리수거를 하려다 보니
세상에 이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후회로 가득했다.
늘 물건을 함부로 산다고 생각하진 않았건만
그래도 결국 그랬던 것이다.
그렇게 하고선 함부로 버리려 하다니....
아이들과 분리 수거를 하려던 물건들을 다시 정리해 봤다.
이면지를 찾아서 묶어보고
그릇들도 다시 꺼내 예쁜 장식품으로 바꾸어 보고
책들은 헌책방에
옷들도 다시 빨아서 친구 아이에게 미안한듯 물려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말을 한다.
절대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을 거라구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겠다고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도 아껴써야 겠다고
스스로 배운 것들을 쫑알 거리며 이야기를 해댄다.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많은 것들 중 하나가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비싼 수업료가 나가긴 했지만
두고두고
엄마처럼 돈을 버리는(?) 이런 행동을 하진 않을테니
오늘 청소는 일석이조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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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맘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결국엔 나를 옭죄는 줄도 모르고..
아껴야하는데.. 아낀다고 하는데.. 되돌아보면.. 헛투루 산것들 투성이더라구요..
답글
윤선희
그렇게 노력하려고 했건만 음식물 쓰레기가....
저도 늘 반성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