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톨 백이십 한알- 나로부터 시작하자.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요사이 수시로 대학을 가려는 학생들을 상담하고
또 자기 소개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하며
아이들과
자신에 대해
가족에 대해
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그런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다.
공부를 못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것도 힘들겠지만
이보다 더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또 상담자인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아이들의 가슴에, 머리에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슬픈 일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백화점에 가서 사고 싶은 물건은 있어도
음식에 대한 취향은 있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 아이들....
주변에서 그렇게 떠들어대던
자기 주도력은 말뿐이고
아이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자신에 대해 알려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에 가려는 이유가
주변 사람들 때문에
혹은 멋지게 살려고
돈을 많이 벌려고
그냥 가야 되니까...
그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심도 깊게 나누게 되니
처음엔 힘들어 하다가
아이들은 이야기한다.
터진 봇물처럼...
부모가 자신에게 했던 가슴아픈 이야기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절망감을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들을
그리고 힘들어만 보이는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나에 대한 긍정 없이
나에 대한 이해 없이
나에 대한 자긍심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나를 알아야
세상 모든 일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절망의 순간에도 고개 숙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나”로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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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dock
답글
윤선희
누군가와 마주앉아 대화하고 싶은
그런 날이네요.
가을향 많이 맡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