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톨 백 삼십 일곱알- 그녀처럼....
내게 그녀는 늘 공기처럼
그런 존재였던거 같다.
느끼지 못하지만
없으면 안되는.....
그런 그녀가
시간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힘들어하고 있다.
그녀의 다른 이름은 어머니....
그녀는 내 시간 속에서
날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그렇게 내게 흡수되어 있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그녀도 모르게...
그런 그녀가 이제
내게서 떠나려 한다.
언제인지
어떻게 인지 알 수 없게....
그리고 그 후에 남는 것이 어떤 무게인지도 모르는 내게서...
요사이 나의 그녀는
내게 그녀가 없을 때
슬퍼하지 말라는 말과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마치 유언처럼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런 그녀를 보며
삶이란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의 순리에 따라 준비를 하며
보내야 함을 다시 깨닫는다.
삶을 선택할 수 없었던 것처럼
죽음도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이다.--적어도 엄마라는 사람들에겐....-
그렇다면
언제인지 모를 그 시간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할까....
물론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언제라도 사랑하는 나의 모든 이들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어 두었던
그런 일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고맙다고 말하기...
최고라고 말하기...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진지하게 미래를 계획해 보기
장점에 대해
단점에 대해 어루만져 주기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라는 믿음 심어주기
이별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약속하기
....
그녀를 위해
이제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녀의 말처럼
그녀에게 내가 세상의 전부였던 것처럼
또 그렇게 내게 세상의 전부인 이들을 위해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며
아름답게 사는 것이리라....
....
아프신 친정 엄마와 함께 이야길 하다보면
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큰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인지 새삼 무겁습니다.
사십이라는 나이에도
헤어질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절 보며
그리고 아직도 날 아가처럼 바라보는 그녀를 보며
정말 많이많이 사랑을 표현하고
대화를 나누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새삼 생각해 봅니다.
올해의 목표는
“대화로 인생 나누기”랍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내게 들려 주었던
힘이 되었던
교훈이 되었던
부러움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기억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 주려고 노력해야 겠네요.
많이많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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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맘
신경숙 선생님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도 많이 울었는데...또 다시 마음이 아파오네요.
답글
윤선희
가장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의 색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답니다.
표현하고, 또 표현해서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도록해요. 함께 ...^^
아들둘맘
답글
윤선희
열자식이 한부모 모신다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어린시절 엄마에게 했던 진실했던 거짓말이 부끄러워지는걸 보면
그렇게 지고, 피고 하는게 또 삶이겠지요.
좀더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도록 노력해요. 함께...^^
지성수인맘
답글
윤선희
많이많이 사랑해 드리고
감사해하며 사시기 바래요.
물론 저도 그러려고 노력, 노력 중이랍니다.
함께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