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톨 백 사십 다섯알- 질문에 자유를 주자.
글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쳐 박혀 있던 책을 읽다가
유태인 자녀 교육서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라는
구절에 밑줄 그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밑줄 그은 부분의 내용은 유태인 부모가 학교에서 돌아 온 아이들에게
뭘 배웠는지를 물어 보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는지를 물어 본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그 줄의 밑에는
‘질문이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준다’라고
써 놓기까지 한 걸 보면 나름 믿음이 가는 구절이었나보다.
학교에 다녀 온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가
문득 실험이 하고 싶어져서
아이에게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는지 물어 보았다.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영 썰렁하다.
“글세, 기억이 안나는데...뭘 물어 본적이 있었나?”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물어 보려고 했더니
아이가 학교에서 오자마자
오늘 자신이 선생님께 한 질문에 대해서 이야길 한다.
어제 자신의 대답에 대한 엄마의 표정을 감지했었나 보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꼼꼼히 듣다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며 자랑스러워한다.
다른 때는 궁금한 부분이 없었냐는 물음에
물론 있었지만
혼자 모르는 것 같아 창피하기도 하고
선생님께 여쭤 보는 것이 어렵기도 했다는 대답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커가면서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기위해
스스로 탐색하기도 하지만
많은 질문을 한다.
그러나
이런 질문에 얼마나 성심성의껏 답을 해 주었는지
함께 고민을 하고 해결하려 했는지
혹시 멍청한 질문이라고
지금은 시간이 없다고
질문을 하는 것을 점점 어렵게 만들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무슨 질문을 했는지 묻기 전에
아이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면서
질문을 하면 많은 것을 함께 생각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과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고
모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관찰력과 이해력이 뛰어난 결과라는 것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이제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세요.!!!







> 








손희경
답글
윤선희
그리고 자주 볼수 있는 곳이면 좋겠네요.
이 글을 쓴 저도 부끄럽지만 가끔씩 잊곤 한답니다. ^^;;;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행복해지시길 바라며
화이팅하세요.!!!!
병욱스
저도 꼭 기억하고 있어야겠어요~
병욱이는 5살인데 어린이집에서 뭘 했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대답한답니다..
말 좀 했으면 좋겠는데 말을 안하니 조금 답답하기도 하답니다~
이제 질문 방식을 바꿔봐야겠네요~
답글
윤선희
아이가 질문할 때 어찌 대답하는지 모범을 보여주는 센스도 함께..^^;;;
아마도 조금 지난 후에는 엄마처럼 대답하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라실거예요.
효과 만점이니 꼭 강추입니다.
행복한 대화 시간 되시길 바라며...
화이팅하세요.!!!!
김수현
답글
윤선희
중요한건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일이겠지요.
또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모습일거예요.
아이와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아이의 가슴에, 머리에
한 폭의 수채화처럼 남을 거예요.
꼭,꼭 대화 많이 나누세요.
화이팅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