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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글 | 달콤한 잠

글쓴이 정소나

등록일 2010-10-16 00:00

조회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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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잠


"또, 잠들었네."
얘기를 하다가 내가 깜박 잠이 들어버리면
그녀는 베개를 꺼내 내 목 밑에 밀어넣어주곤 했다.
그녀의 기척을 느끼는 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다정하고 아늑한 행복감을 가져다주기도 해서
간혹 아련한 꿈을 꾸는 날도 있었다.
꿈속에선 다다를 수 없는 어딘가에 이르기도 했고
기다리는 무엇이 도착하기도 했다.
때때로 불면으로 고통받을 때면 지난 날
그 방에서 누린 달콤한 잠이 떠오르곤 한다.


- 신경숙의《자거라, 네 슬픔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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