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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글 |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글쓴이 정소나

등록일 2010-12-14 00:00

조회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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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김춘수의 시 <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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