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사랑하는 딸아!
아빠는 그동안 은근히 걱정을 하였단다.
네 나이 벌써 스물여덟인데 결혼은 언제 하려는가 하고 말이다.
좀더 기다려보아도 남자친구를 데려오지 않는다면
중매쟁이를 들여야 하나 했었는데, 어느 날 네가 보란 듯이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더구나.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아빠 엄마도 낯선 사람들끼리 만나
30여년을 살아오는 동안 나름대로 곡절도 많았구나.
부부로 만나 함께 산다는 것이 원래 어려운 일이더구나.
아빠 엄마는 몰랐단다.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금만 더 서로를 위했더라면 더욱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말이다.
- 최해걸의《애정만세 결혼만만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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