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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스피드북 중등 스페셜 후기를 올립니다.
벌써부터 올리신 분들도 많고 후기를 여러 개 올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마감날 올리게 되어 지각생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저는 사실 후기를 제가 쓰는 것보다 아이가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아이에게 쓰라고 했습니다. 첫 시간에 뒤에서 잠깐 함께 있었던 것 빼고는 제가 체험을 한 것이 아니라 저희 딸 혼자서 방문 닫아 놓고(소음 방지를 위해서...) 했기 때문이지요.
제가 일을 하기 때문에 바빠서 아이 공부는 저학년 때부터 스스로 알아서 하고 있는데, 그런 방식에 익숙해져서인지 제가 옆에 있으면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되나 보더라구요.^^;;
2회 체험부터는 아이 혼자서 집중해서 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한 이후로는 아침 9시로 시간을 딱 정해놓고 되도록 시간을 정해서 하루 일과를 스피드북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관심한 엄마는 아니기에^^ 매일 밤에 인터넷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스피드북 사이트에 들어가서 아이의 훈련 결과를 그래프를 통해 관찰하고 있답니다.
첫 훈련 때 인지훈련 레벨이 3이었는데 매 훈련 때 마다 점차 오르더니 오늘 아침에 한 25회 훈련은 레벨 25를 기록했네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해 볼 수는 없지만, 결국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니 자신의 기록을 자꾸자꾸 깨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쑥쑥 자라겠죠?^^
기억훈련도 처음 레벨 4에서 26으로 꾸준히 올랐고,
의미단위 체화훈련은 조금 기복이 있었지만 첫 회에 지각속도 116자에서 지금은 384자로 올랐구요,
지각범위도 12자에서 24자로 늘었구요, 독해속도는 756자/분에서 5275자/분으로 늘었다는 훈련 결과를 보았네요.
사춘기를 넘어 이제 중학생이라면 준 어른 취급을 해줘야 할 나이가 된 거라서 이제는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할 때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만 여러 가지를 제시해 주고 아이의 선택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인데요, 아이에게 권했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더구요.
하지만 스피드북은 일단 집에서 편안하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주는 역할도 하고, 게임 하듯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의 마음에 쏙 든 것 같더라구요.
저희 아이처럼 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으니까 항상 자신의 실력이 느는지 마는지 궁금하고 답답한데, 스피드북은 그래프로 한 눈에 알아보게 알려주니 기록을 깨는 즐거움도 있고 스스로 실력이 늘고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주어 좋습니다.
에고... 아이 후기를 올리기 전에 운만 떼려 한 것이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은 저희 아이가 쓴 후기입니다. 워드로 미리 쳐 놓은 것을 복사해서 올립니다.
<스피드북 중등 스페셜 체험후기>
나는 중학교 생활을 앞두고 있는 예비 중1이다.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이번 겨울 방학 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중학 국어 시험은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지문이 굉장히 길고 그 긴 지문 하나에 해당하는 문제의 수가 몇 개 안되어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해 국어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스피드 북 훈련을 시작하면서 효과에 기대가 컸다.
훈련 초반에는 잘 적응이 안 되어서 훈련결과가 별로 좋지 않게 나왔었는데 꾸준히 훈련을 하다보니까 점점 실력이 늘어서 훈련결과를 나타나는 그래프가 쑥쑥 높이 올라갔다. 만족스러운(?) 훈련 결과를 보자 자신감이 생기면서 매일(가끔 빠질 때도 있지만^^) 아침에 하는 스피드북 훈련을 굉장히 즐기게 되었다.
나는 특히 처음에 나오는 ‘워밍업’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명상시간에는 어떤 분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마음을 안정시켜 편안하게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안구운동을 해서 훈련이 더 잘되게 도왔다.
그 후에는 빠르게 사라지는 숫자를 기억해서 순서대로 입력하는 훈련이 나온다. 숫자가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기억하기 위해선 눈이 빠르고 정확하게 숫자들을 기억해야하고 그 외운 것을 잘 생각해 내어 빠르게 답을 입력을 해야 한다.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좋지만, 뒤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초시계가 똑딱거리는 것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 두 개 더 나오는 데, 그 중 마지막 훈련은 어떤 문장이 한 단어씩 차례대로 제시되고 어떤 단어를 보여주며 그 단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차례대로 제시되는 속도가 조금 느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아쉽다.
인지능력 향상훈련을 마치면 기억능력 향상훈련이 2가지 나온다. 문장 여러 가지를 읽고 그 문장 속에 제시된 단어들이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것과 제시된 문장들과 처음에 나온 문장들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나는 이중에서 첫 번째 훈련이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문장이 너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서둘러서 읽다보면 기억이 안 날 때도 가끔 있기 때문이다. 더 실력을 늘려야겠다.
그 후엔 의미단위 체화훈련과 단문읽기가 나오는 데 점점 훈련을 하면서 지각범위와 지각속도, 그리고 독해속도까지 계속 늘고 있다. 이런 훈련들을 하면서 전보다 더 책을 빨리 읽게 되었고, 국어 문제집을 풀 떼에도 지문을 굉장히 빨리빨리 읽게 되었다. 점점 훈련의 성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계속 희망을 가지고 훈련을 꾸준히 하니까 실력도 점점 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을 계속해서 내 실력을 더 쌓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