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에 당첨되어 너무너무 좋아했다.

물론, 딸아이는 시쿤둥하는 눈치였지만...

기말고사를 끝낸 아이를 다독여 회원가입을 하고, 무료 체험을 하게 하면서 '쉽고 편해서 좋다'는 평도 들었다.

마치 안구운동하는 것 같아서 나도 같이 해 보았다.

'그래, 잘됐다. 우리 이제 본격적으로 해볼까?'

그러나, 잠시 후...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하니, 설치가 안됐다.

우리는 윈도우 비스타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몇번이나 설치를 하려고 해도 도무지 할 수가 없었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무료 체험만 몇번을 해보았다.

빨리 고장난 컴퓨터를 새로 장만해서,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노트북의 한계를 느끼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나저나 체험단에 뽑혀놓고 본격적인 체험을 못해서 실망스럽고, 다른분의 기회를 뺏은 것 같아서 더 죄송스럽고 하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니, 이해해주시겠지만..

그래도 무료체험만으로도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편안한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아서 거부감없이 체험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다음에 <스피드북>을 권해주면 기쁘게 받아들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