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화이트 크리스마스~

북서울 꿈의숲에서 스케이트 타면서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무슨 화이트 크리스마스~ 궁시렁 궁시렁~
낮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잠시 비가 멎었을때 공원가서 얼음축제도 보고 스케이트도 타고 등축제도 보고
오는 길에 맛난 두부집에서 따끈한 밥먹고 기분좋게 나왔는데
식당 앞에 눈이 나부낍니다~ 야호~~~~~~
전날 치워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우선 에너지 최고조일때 엄마는 집안일을 후다닥..
금림 금서 나가서 눈 맞고 싶었는데도 엄마에게 말도 안했더라구요.
창문열어 너머라도 보지 그랬냐니 금림"눈보면 눈맞으러 가고 싶잖아~"
기특하게 엄마 일끝나길 기다려줬답니다.^^
여튼 1시간이 넘는 설겆이가 마무리되고~
창너머로 싸리눈이 살짝 함박눈이 되었을때
우리들의 천국 놀이터로 고고씽~했어요~
먼저온 중학생 친구들이 신나게 놀고 있네요.
남학생 4명이었는데 잠바도 안입고 추운겨울 티하나만 걸쳐도 친구들과 같이있으니 행복한 웃음
상상이 되시죠?
금림 금서도 자라서 눈내리는날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길 잠깐 기도했네요.^^
여튼 이 오빠들이 만들어낸 제법 큰 눈사람 덕분에
금림이는 사기충전, 저따만한 눈사람을 꼭 만들고 말겠다. 불타는 의지를 되새기더군요.^^

그렇게 금림이의 눈덩이 만들기는 시작되었습니다.
30분.... 1시간... 1시간 30분... 네.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조막손으로 큰 덩어리를 만들고 싶으나 생각처럼 쉽지는 않고..

부서져도 커지는게 보이지 않아도 굴리고 굴리고 또 굴려서 제법 그래도 덩어리를 만들었죠.
그 의지에 탐복해가는 엄마, -울 큰딸은 나중에 굶어죽진 않을꺼야. 그래 다 키웠다.ㅠㅠ
1시간 40분...
엄마만 운동화 딸들은 부츠~
애들아 엄마 발가락이 움직이질 않는다. 집에 가자~

놀이터 가서 30분 정도 날리는 눈아래서에 실컷 놀고
눈그친 눈밭에서 또 마음껏 놀고 다시 한밤이 되자 싸리눈이 날리더라구요.

착한 딸들. 엄마 춥다니 마음을 비우고 눈사람 아랫덩이를 완성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윗덩이는 엄마가 급조해서 만들어주었더니
금림이가 열심히 꾸몄답니다.
조막손으로 열심히 만든 눈사람이라 넘 이뻤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림이 보물처럼 눈사람 머리를 안고 오네요.
집에서 숙취에 일어나지 못하는 아빠에게 줄 선물이었기에 말이죠.^^

화이트 크리스마스엔 만나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 연락도 안되궁..ㅠㅠ
여튼 비가와도 눈이와도 이렇게 그리움만 의자에 쌓인 눈처럼 소복히 내려앉네요.
눈덩이 1시간 30분 굴린 금림이가 집에 들어오며 했던 말
"엄마!!!! 오늘 참 잘 놀았다~~~~~"
아마, 마음껏 신나게 놀아 그랬지 싶네요. 왜 이런 말에 뿌듯해지는 엄마지? 불량엄마될게 틀림없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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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맘
저도 아이들은 꼭 땀뻘뻘흘리며 뛰어놀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원없이 눈와서 애들은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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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맘
전 잘 안뭉쳐져서 포기했는데..ㅋㅋㅋ
엄마 일 끝날때까지 의젓하게 참을줄도 알고..정말 다 키우셨어요..ㅎㅎㅎ
아이들이 넘 행복해하네요..^^
답글
미달이
금이, 림이 있는곳에 눈이 꽤 많이 왔었네요... 제가 있는곳은 안왔는데..쩝
멋찐 눈사람도 만들고 정말 신나고 재밌게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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