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놀자

얼마전 여행후기에서 간단하게 소개해봤던 파도야 놀자라는 책이예요.
비룡소에서 만든 책이구요. 그답게 정말 멋집니다.
볼때마다 바다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살아있는 바다와 파도
그 앞의 아이의 천진한 모습들이
우리네 아이들과 다를바가 없는데요.
아무런 글이 없어도
유아들에게는 감탄사만으로도 읽어줄 수 있고
그냥 그림만 보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구요.
글자에 약간 부담을 갖는 한글배우는 아이들도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무엇보다. 여름에.
바다에 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쥐어주면
가는 내내 설레임으로 가득찰꺼구요.
아이들과 바다에서 놀고 난 뒤 한밤에 다시 꺼내어 보며
바다의 느낌을 되살려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여름에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림과 서는 5세 4세인데요.
이 책을 처음 받은 날부터 지금까지 (두달 정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파도와 첫 인사를 하고 장난치다가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고
그러나 파도가 가져다준 조개 소라 선물들에 행복해하는
그림속의 친구와 완전 동화하며 그림책에 빠진답니다.
작가분의 매력, 포장지 뒷면에 조개껍질 담은 아이의 치마 모습이 그려져있는데요.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림이가 그림책 마지막장만 보면서
왜 이 아이는 조개선물을 안가져 갔냐고 무척 의아해했거든요.
표지 뒷면에 나온, 그림을 보며 함께 기뻐하고 좋아했답니다.
이런 세세한 그림들, 이야기들은 아이 엄마여서 그릴 수 있었던 거였겠다 싶어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그림책이라 무엇보다 좋았구요.

바다에 가는 동안도 바다에서 오는 동안도
집에서도 종종 읽는 파도야 놀자로 오늘은 친구와 독후놀이했답니다.

커다란 전지위에 아이들과 바다에 놀러간 친구들을 그려봤어요.
천사도 놀러오고, 토끼도 놀러오고, 괴물도 놀러오고, 새도 놀러오고~
4-5세라 아직 그림그리는 것보다는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그 그림 위에 색모래로 모래밭을 꾸며줬답니다.
풀칠하고 뿌리고~
그 모래밭 위에 파도가 가져다준 선물 조개껍질을 붙였어요.
이 조개껍질도 얼마전 갯벌에서 캐와서 맛나게 먹었던 조개껍질 이거든요.
아이들과 추억거리를 이야기하며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파도는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촛불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바다 위에 흰촛불로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요.
파도를 상상하면서 말이죠.
뱅글뱅글 돌리기도 하고 물결도 치고~~~
그 위에 파란 물감으로 색칠을 합니다.
그냥 붓칠도 하고
붓을 튀겨가면서 그림속의 물방울들을 표현해보기도 하구요.
직접 손에 묻혀서 물을 바다에 뿌려보기도 찍어보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한참 작업하다가
두 발을 바다 부분에 담그더니
"아이~~시원해~~" 상상 놀이 하더라구요.
어찌나 귀엽던지. 이맛에 아이들과 독후놀이 합니다.

짠! 아이들이 완성한 파도야 놀자랍니다.
4-5세라 어설프긴 하지만 이쁜 바다죠~~
금서가 바다에 풍덩 한다며 뛰어드는 장면이예요.ㅋㅋ
발바닥에 파란 물감들이 묻자
바다에 다녀와서 발이 파랗게 물들었다는 아이들의 말이
아이들이 상상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이 시간들이 참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휴가 가실때 한번들 선물해 보세요.
참 좋은 책. 파도야 놀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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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 마을에서 멀지않은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답니다.
서해 바다를 이렇게 만나는건 처음이네요.
모래사장 해수욕장일까 했는데
모래 갯벌 해수욕장이었답니다.
금서는 모래사장이 아니라고 삐져서.. 엄마는 거짓말쟁이라고 하는데..
엄마는 신두리해수욕장의 풍경에 취하게 되었답니다.
서해는 얕은 물이 길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더라구요.
밀물때라 물이 들어오는지라 짐들고 뒤로뒤로 후퇴하는데 진땀 뺐답니다.ㅋㅋ

아직은 6월이라 쌀쌀하기도 한데
물이 얕으니 그리 차갑지 않아 물놀이도 듬뿍 하고
모래갯벌로 조개케이크도 만들고~
파도와 논다고 신났습니다.

구름이 걷어지자
신두리해수욕장의 풍경이 또 달라집니다.
낮은 파도들이 인사하는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 서해바닷가..
저는 남해에서 자라서 바다는 참 평화롭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동해바다에 갔을때는 뻥똟린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더니
서해는 뽈뽈뽈 생명체들이 가득한 그 귀여움이 바다에서도 묻어나는 것 같더라구요.
서해에도 반해버렸습니다.
자연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버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모래갯벌의 또 다른 느낌에 폭 빠졌던 하루였답니다.
뻘갯벌과는 다른, 모래사장과는 다른~~~
이 해수욕장에는 리조트가 많아서 바다에서 리조트쪽으로 봤을 때
왼쪽편으로 화장실이 있다고 하네요.
버스가 반대쪽에 세워져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운점이 있었는데
혹시 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셔서 화장실 근처에서 이용하세요~

가는 길에 차안에서 오는 길에 차안에서 파도야 놀자라는 비룡소 그림책을 봤어요.
글자없는 그림이 참 이쁜 그림책이구요.
림이가 요즘 참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림이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림책이기도 한대요.
글자가 없어서 상상하기도 좋고,
글자를 한참 읽어가는 림이에게 부담이 없어 여러모로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아이가 바다에 가서 파도와 처음 만나 재밌게 놀게되는 이야기랍니다.
바다 가시기전에 아이들과 한번씩 읽어보셨음해서 함께 글에 적어봅니다.
보고 보고 또 보고 하더니
집에와서 자기 전에 종이 한장 꺼내달라더니
바다에서 봤던 갈매기를 그림책을 보며 그리네요.
친구들과 파도 앞에서 튜브끼고 놀던 그림,
조개들이 곳곳에 그려놓은 림이를 보며
참 좋았던 하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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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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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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