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우연히 맘스쿨의 서평체험단 행사를 접한 후 이곳에서 서평이란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체험단으로 신청한 책이 따뜻한 그림백과 [나무]가 되었네요. 다행이 50명 안에 들어서 받게 된 첫 서평 따뜻한 그림백과 [나무]~!!! 어머머...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올해 5세가 되어 유치원을 다니게 된 책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최근에 ‘책은 뭘로 만들어졌냐’고 물었지 뭐에요.

대강 설명은 해주었지만, 나무에서 종이로 변한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면서도 흥미를 가지더군요.

책을 받자마자 우리 아들은 앉은자리에서 너무너무 재미있다며, 두 번을 연거푸 읽어달라고 하더니 제가 자리를 뜨자 살짝 아빠에게 다가가서 애교를 부리며 또 읽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만큼 우리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백과라는거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따뜻한 그림백과 [나무]편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겠습니다.

2. 따뜻한 그림백과 [나무]: 산에 들에 길가에 나무

  1) 줄거리: 산에 들에 길가에 나무

따뜻한 그림백과의 [나무]는 굳이 달력에 있는 요일(木)이나 지구와 함께 태양을 도는 행성(목성) 같은 것을 생각지 않더라도 우리 인간 생활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요소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지의 의구심으로 시작하여 집의 기둥이나 가구, 살림도구, 장난감까지 우리 주변에 나무로 만든 것들을 보여줍니다.

뿌리, 줄기, 잎, 열매까지 나무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사람을 살리는 생명나무이며, 또 나무는 다른 나무, 여러가지 풀, 동물들과 어우러져 숲을 이루기도 합니다. 숲에서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나무의 도움을 받으며 나무와 함께 살아요.

[산에 들에 길가에 나무]를 읽으면 우리가 나무에게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책 내용으로는

---톱으로 나무를 켜면 톱밥이 나오고, 대패로 나무를 밀면 대팻밥이 나와요.

---나무라고 해서 다 키가 크지는 않아요.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돌매화나무는 어지간한 풀보다 작지만, 그래도 나무예요.

---나무는 다른 나무와 풀들, 온갖 동물들과 어우러져 숲을 이루어요. 숲에서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나무의 도움을 받으며 나무와 함께 살아가지요.

---가지만 앙상했던 나무도 봄이면 새싹을 틔우고,

---부러지고 벗겨진 나무도 여름이면 초록빛 그늘을 만들어요.(중간발췌)

  2) 감상후기

서너살에서 예닐곱살까지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에겐 책 한권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하나씩 열립니다.

우리 다섯살 난 아들은 이 [나무]로 인하여 새로운 세상이 하나 열렸습니다.

직접적으로 보이고 눈에 닿는 나무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종이를 만드는 과정까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호기심 덕분으로 인터넷 앞에 앉아 종이를 만드는 과정이라든지, 나무와 플라스틱과의 차이점 등을 상세한 보충 학습을 통하여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무한한 지식탐구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백과가 엄마인 저로서는 더없는 선물인거 같습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보물 같은거 말이에요.

그저 밖에서 보아왔던 나무가 아닌 그로 인해 무언가가 더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는 저와 함께 집안에서 나무로 만든 물건 찾기 놀이에 열광하며 재미있어 하네요.

물론 3~7세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백과이기에 그 과정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히 언급되어 있진 않았지만 아이가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요점이 정리되어 있어 정말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림 또한 하나하나 세밀화기법을 사용해 정말로 나무의 질감을 느끼고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진짜 목각인형과 똑같은지 만져보고 마냥 좋아하네요.

아이는 독후활동으로 나무가 우거진 커다란 숲을 그리고 나무로 만들 수 있는 물건들을 그림으로 그려 보았답니다.

  3) 감상 포인트

제가 생각하는 백과사전식의 [나무]는 줄기와 가지 등을 가진 식물로 밖에 기억되질 않습니다. 어릴적 제가 본 백과사전은 분명 그렇게 알려주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받아 처음 펼쳐 보는 순간 환한 자연의 색채가 주는 [나무]는 이미 그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나무나 식물들의 느낌은 생동감있고 곧 그림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숲 속으로 달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의 질감은 종이의 느낌과 적절한 칼라를 사용하였으며 홍성화님의 세밀화기법으로 아이들의 눈에 꼭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또한 책의 큰 줄거리를 따라 세부적인 설명이 들어갈 때에는 인쇄된 활자의 크기도 달라져, 내용의 중요도를 파악하며 읽어줄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삼 예쁘고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3. [따뜻한 그림백과]에 대해

  1) 구성 (전10권출간. 계속 출간중)

[예술,문화],[자연,과학],[역사,사회],[한국,한국인],[생활]의 5가지 기본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활]영역의 첫 다섯권은 옷, 밥, 잠, 집, 책,

두 번째 [자연,과학]영역으로는 불, 물, 나무, 쇠, 돌로 이루어져있습니다.

-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책: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고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그림은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읽어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 리듬감있는 글과 그림: 마치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 객관적 지식과 정보: 지식정보책과 이야기책의 경계를 허물며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습니다.

- 또다른 책과 같은 샘플북: 샘플북으로 온 손바닥만한 홍보 리플렛이 오히려 또한권의 책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조그마한 곳에도 신경을 쓰는 출판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표지와 인쇄의 특징

- 책의 크기가 일반 책의 크기와 달라 가로(19cm)x세로(21cm)로 아이들이 직접 들고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책의 모서리를 둥글림으로써 아이들의 안전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세세한 마음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4. 글을 마치며

어른들도 읽기 싫은 백과사전의 주제들을 아이들을 위해 이토록 세심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우선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따뜻한 그림백과]는 지식성장 뿐이 아닌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지혜와 선인들의 경험을 통한 지혜와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세상에 관한 지식과 정보, 생각들이 소복이 담겨있습니다.

일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눈여겨보지 못했던 것들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감으로 호기심을 해결해 주고, 세상을 바르게 보고 생각하는 기준을 갖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아이와 이 책을 하하호호 웃으며 읽다보면 충분한 대화를 이끌만한 호기심어린 그림들과 소재들이 가득 담겨져 있어 너무나 소중한 책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아이가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그림백과를 가슴으로 느끼며 인지하고 그 속으로 푹 빠져들 수 있는 그림과 글들이 전체에 녹아 최적의 조합을 이루고 있어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저와 남편의 작은 실천으로 작년부터 거실에 텔레비전을 치우고 “거실을 서재로”만들었던 보람들을, 하루하루 채워져가는 책장과 우리아이의 마음의 양식이 더욱 꽉 채워져 갈 날을 기대해보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저의 서평은 사진이나 그림과 같은 비쥬얼적인 면은 없지만 책 한권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어나가는데 있어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히려 이 귀한 그림들은 직접 책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려운 백과사전의 주제들을 이토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예술,문화],[자연,과학],[역사,사회],[한국,한국인],[생활]의 5가지 기본영역에 걸쳐 이 책들을 꾸준히 출간해 주신다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통해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http://blog.naver.com/eve272/40064265650

http://cafe.naver.com/bookchildlove/201459

http://blog.yes24.com/document/1307003

http://www.momschool.co.kr/momsmall/jpshow.php?jn=49734&jc=11018542&sc=11-0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