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큰딸입니다. |
| 내 어머니는 참 완벽한 분이었고 |
| 남들이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배려하고 도덕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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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참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는데도 |
| 지금 생각해보니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려고 애썼고 |
| 또 그 사랑을 잃을까 봐 무의식적으로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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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알았어요. |
| 어떤 행동을 하면 어머니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를…… |
| 착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항상 모범적이고, |
| 옷이나 행동이 반듯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
| 중고등학교 다니면서도 단 한 번도 반항을 하거나 |
| 말대꾸조차 하지 않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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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랑 팔랑 팔랑귀가 되어,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 휘청 저리 휘청거립니다. |
| 내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린다고 고집을 피운다면 |
| 어머니가 사랑해 주지 않을까 겁이 났던 거지요. |
| 그래서 아무리 억울해도 눈물만 삼킬 뿐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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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었던 어머니의 사랑을 |
| 내 존재 자체로서 사랑 받지 못했습니다. |
| 변함 없는 사랑을 받으려면 완벽해야 한다고 |
| 무의식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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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거절도 잘 못합니다. |
|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고, 나로 인해 누군가가 마음 상해하면 |
| 어쩔 줄 모르고 죄책감을 느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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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지금 부모가 되었답니다. |
|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합니다. |
| 나 또한 똑같이 아이의 존재 자체로 사랑하는지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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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내 존재 자체로 사랑해주세요. |
| 정말 엄마한테 진심으로 있는 그대로 사랑 받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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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거의 마흔이 다 되어서야 |
| 겨우 얼굴보고도 못하고 전화로 울먹거리면서 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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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가 있는 그대로 사랑해 달라는 말 한마디 하는데 40년이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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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 주세요. 있는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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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
| 어머니도 울고 나도 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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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욱스
아웅..
가슴이 저려오네요..
아이의 존재만으로 사랑을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답글
민주마미
책을 읽다가 보면 좋은 글을 많더라고요.
답글
소천(少天)
어제 모처럼 먼지가득한...
학창시절 억지로 배웠던 책 한권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옆에 놓여있고
깔깔마녀님의 글을 보니...
가슴으로 울게 되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