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퍼즐 ‘한국사 여행’

글자나 숫자 퍼즐 혹은 조각퍼즐들이 참으로 재미있게도

게임만큼이나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시켜 빠지게 만듭니다.

차곡차곡 하나씩 풀어나가고 맞춰나가면

어느새 끝이 보이고 그 후에는 너무나 쉽게 척척 맞추어집니다.

끝나면 계속 조금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싶어지지요.

이런 흥미를 학습에 연계시키면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것은

생각해왔던 일인데 (이 자세로 공부를 하면 전교 1등 문제없지 하면서)

여기에 그 아이디어를 실제 학습에 연계시킨

아닌 학습이라고 생각할 것도 없이 퍼즐 푸는 재미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한국사 지식을 알아버리게 되는 책이 나왔네요.

5000년 한국사가 아주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민사고 형제-즉 공부라면 거의 득도 수준에 가까운- 들과 하는 것이니만큼 학습효과 면에서도 믿을 만합니다.  실제로 쏙쏙 들어오기도 하구요.

또 한가지 맘에 든 단계 구분이 길지 않고 짤막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게 단편적인 에피소드 중심으로 역사가 나열되어 있다는 것으로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데, 짤막하게 쉽게 넘어가야 지겹지 않게 넘어가면서 오히려 사건간의 연속성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번 푼 퍼즐은 다시 돌아가 보는 일이 없어서 한국사 여행을 두고두고 다시 보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라는 것을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게임처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다른 좀 더 자세한 역사책을 보는데에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