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형제가 쓴 책은 전에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 형제가 쓴 책들은..

공부를 공부같지 않게 쉽고 재밌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잘하는 놈이 좋아하는 놈 못당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형제들이 공부를 참 재밌게 즐겁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학습퍼즐 세계사 여행]도 이런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책 중에 하나였습니다.

세계사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쓰고.. 이것을 퍼즐 형식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넣다보니..

달달 외고 시험을 통해 제대로 외웠는지 확인하는 공부방법과는 전혀 다른 학습효과가 나올수밖에 없을 것 같더군요. 공부 양이 만만치 않을텐데.. 이 만한 책까지 만들어낸 두 형제의 왕성한 집필능력(!)이 부러움과 감탄을 자아내네요.

과거 제 학창시절에.. 세계사는 사실.. 교과서 한권으로 배우기에는 너무 방대해서 아쉬움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책마저 부족했던 그 시절.. 기껏해야 참고서 한권에 담겨있는 부연설명과 단조로운 TV 역사영화 등에서 간혹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우리가 세계역사를 아는 정보의 전부였는데..

요즘은 또 정보가 너무 많아서 취사선택이 어려움으로 다가오잖아요.

성질급한 제가 아이에게 세계사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려고 세계사를 어린이에게 설명하는 책을 세트로 작년에 구입해 주었는데.. 그 책은 아직 아이가 열어도 안 본 채 비닐마저 안 뜯긴 채.. 책꽂이에 꽂혀 있는 실정이거든요. 부담 줄까봐 재촉도 못하고 혀만 차고 있는데요.

이 책은 아이가 재미있게 접근해서 좋았어요. '민사고 형제 가족'이라는 책을 만든이들에 대한 관심도 한몫 한 것 같고요.(저희 애도 민사고 가고 싶대요.)

ㅎㅎ~~ 물론 세계사 지식이 없다보니 퍼즐 풀이는 쉽지 않아 해요. 퍼즐 풀면서 엄마 아빠한테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인터넷도 찾아보고 그러네요.

그런데..요즘 아이들은 워낙 평소에 많은 TV정보와 학습만화, 책 등을 읽어왔기 때문에.. 그런 소스들을 예로 들면 바로 이해하고 바로 받아들이더군요.

흩어져 있던 아이의 세계사 지식을 '세계사'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싶어요. 필요한 때에 잘 만났다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