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여행 책을 받고 제일 먼저 표지를 꼼꼼히 보았네요...

[민사고 형제와 국어선생님인 엄마,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아빠, 초등학생 막내까지....]

표지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왜 엄마아빠 이름이 없을까... 였네요

책 내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이름을 점점 잃어버리는 엄마 아빠에게 가족이 함께 책을 낸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작업에서 "그리고 엄마-아빠"보다는 엄마 ooo, 아빠 ooo"이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의 머리말은 누가 쓰신 건가요? ^^

가족이 함께 쓰신 책이라고 해서 부모님이 맡은 부분, 민사고 형제의 노하우가 묻어나는 부분, 하림이의 몫이 있을꺼라고 상상했던 책은 제 생각과는 다르게 전개되어서 사실은 어리둥절 했어요

광고글을 너무 의식했나 봐요

어쨌든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만난 책은.....

궁금이라는 아이와 궁금이의 할아버지 '나발명'박사가 마법의 약을 이용해 시대를 넘나드는 세계여행을 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그런데 이 책의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는 걸 감안할때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많을텐데...

어려운 용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책아래부분에 주석 (註釋 )을 달아 책의 이해를 도왔다면 아이들이 책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읽었을거라는 생각을 했네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놀면서 공부하는 가로세로 낱말 풀이] 코너라고 생각합니다

자꾸만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해서 책을 쓰시고 엮은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말씀 더!! *^^*

퍼즐을 풀면서 느낀 건 책을 읽고 난 앞부분에서 퀴즈가 나와야 아이가 책을 깊이있게 읽고 문제에 충실할 수 있을텐데 책을 읽으며 아이는 중간중간....

"엄마! 이 문제 답이 뭐예요? 책 앞부분에 이런 내용은 없었어요..."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책에 없는 부분도 짚어가는 것도 좋지만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도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더 재미있게 퍼즐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책 한권에 세계사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이였던 것 같아요~

역시 세계의 역사는 참으로 길고도 다양하구나!!! 다시 느끼며

정말로 신비의 물약이 우리에게 있다면 궁금이처럼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