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에 들어가기 앞서 ********** 

서평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모든 일을 뒤로하고 신청하기 위해 대기를 합니다.

그래서 신청을 하고 책을 받아보면 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어요.

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집에 책이 몇 권 없어서 인지 제가 신청한 견본책을 정말 아끼면서 반복해서 읽곤 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제일 먼저 앞서면서 이런 이벤트가 자주 열려서 견본책 몇 권이지만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게 되기를 항상 바라고 있어요.

물론 후기에도 당첨되어서 좋은 책을 전권 우리 아이들이 다 읽을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서평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쓰는 게 잘 쓰는 것인지 참 어렵더라구요.

별로 글재주도 없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엄마의 입장으로 또 우리 아이들의 입장에서 서평을 쓸 수 밖에 없네요.

부족한 글솜씨지만 아이들과 함께 느낀 그대로 서평을 써내려 갈까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서평은 읽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 진 것 같아요.

저 자신도 서평을 볼 때 그런 글들이 더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 그레이트 북스의 <자연이 성큼>을 만나기까지 **********

첫째아이가 다섯 살이에요. 한참 호기심도 많고 사물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있는 시간 대부분 질문이 참 많아지더라구요.

‘엄마 이건 왜그래?’ ‘이건뭐야?’ 그럴때마다 즉각 대답을 해줄수있으면 좋지만 가끔 아이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할 때는 대답이 금방 생각나지 않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할때도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 날씨가 좋아져서 바깥활동을 자주 하게 되는데 아이는 자연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아져요.

‘엄마, 개미는 왜 많아?’ ‘왜 나무가 달라?’ ‘메뚜기가 뭐야?’ 아이랑 외출하게 되면 아이눈에 보이는 주변의 모든 것이 질문의 대상이고 호기심의 대상인 것 같아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사실 자연을 접할 기회가 잘 없는 것 같아요.

복잡한 빌딩사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알려주고 접하게 해주고 가르쳐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시험을 대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세상의 이치를 알려주는데 자연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우리 엄마들이 학교 다닐 때는 자연관찰 책이 따로 필요없었던 것 같아요.

가까운 산이나 논에 가면 왠만한 동물, 곤충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어른들이 저건 개구리란다, 저건 청솔모 란다, 알려주시면 그냥 그렇게 알고 넘어갔었던 것 같아요.

또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 대부분 시골이였기 때문에 방학때나 주말에 놀러가서 자연과 벗삼아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요즘 우리 부모님들은 시골보다는 도시는 사시는 경우가 많아서 이젠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 댁에 가서 자연을 접하는 일도 점점 줄어들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게 제일 처음 접하게 해줘야 하는 책 중에서도 제일 선호하는 분야가 자연관찰 책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자연에는 한계가 있고 이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연관찰 책을 통해서 직접 자연의 생태를 알아보고 사실적 사진을 통해서 미리 학습해 두는 것도 고학년이 되어서 자연관련 교과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자라면서 자연을 통해 배워야할 모든 이치를 어릴 때 접하면서 받아들이는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 모두 도시라서 시골을 경험할 기회가 더더욱 없었기에 자연관찰 책이 절실히 더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곤충이나 동물들의 먹이 잡는 모습이나 짝짓기 모습 등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라서 더욱 좋은 자연관찰 책을 통해 자연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엄마들이 자연관찰 책을 일찍부터 준비해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간접적으로 자연에 대해서 알아가길 바라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자연관찰 책이 필요한건 알았지만 쉽게 구입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던 차에 그레이트북스의 서평이벤트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반가웠구요. 이렇게 체험단에 당첨이 되어서 <자연이 성큼>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집에도 아이들이 셋이 있지만 자연관찰 책은 아직 구입을 못해 주고 있어서 늘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특히 첫째 아이는 정말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책을 빌려오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친구 집에 가서 빌려오기도 하지만 자기만의 책이 없다는 게 아이에게는 아쉬움으로 늘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주변에서 흔히 헤밍웨이, 차일드 애플 등등 유명한 출판사의 자연관찰 책을 많이 봐와서 눈에 익었는데 이번에 그레이트북스의 <자연이 성큼>은 기존의 자연관찰책과는 전혀 다른 구성과 이야기들로 되어있어서 책을 받아보고 읽는 순간 참 감탄을 연발했답니다.

아이들 역시 비슷한 구성과 소재의 자연관찰 책을 봐오던터라 <자연이 성큼> 제목부터 호기심을 가졌고 각 권의 제목들도 모두 재미있게 주인공들을 표현하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너무 좋은 책을 이렇게 접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란 생각이 들고 서평을 잘 써서 꼭 우리 아이들이 멋진 자연을 집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며 서평을 시작할까 합니다.

********** 엄마가 바라는 자연관찰 책 ********** 

시중에 자연관찰 책이 너무 많아서 사실 한 가지 선택해서 구입하라고 한다면 쉽지 않을거 같아요.

그래서 과연 어떤 책이 좋은 책일지, 자연관찰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어야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자연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나름대로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우선 생생한 사진이 중요할 것 같아요.

요즘은 컴퓨터 기술이 발달해서 세밀화로 나와 있는 그림들도 얼핏보면 정말 실물과 똑같단 생각을 하지만 실사와 비교해본다면 당장 표가 나겠죠.

자연관찰 책은 말 그대로 자연을 관찰해주는 책입니다.

직접 보지 못해도 책 속에서 실제 자연과 유사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더욱 실사가 많이 담겨있는 책을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만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책은 아니겠죠.

사진에 맞는 자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함께 나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자연관찰 책을 보면 사진은 정말 멋지고 많은데 내용이 너무 무실해서 단지 사진만 보여주는 사진첩 같다 란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

관찰 책인 만큼 자연의 생태나 동식물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야 아이들이 사진과 같이 자연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음으로 재미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일 것 같아요.

물론 자연관찰 책은 명작, 전래동화가 아니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인 만큼 재미란 요소가 들어가 있어야 아이들이 쉽게 읽고 또 책을 가까이 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렵고 딱딱하나 내용으로 되어 있다면 몇 번 읽고는 쉽게 지겨워하거나 다시 보려고 하지 않겠죠.

재미있게 이야기 구성이 되어 있고 사진마다 부연설명이 잘 되어 있어야 아이들이 편하고 즐겁게 책을 볼 것 같아요.

저 나름대로 몇 가지 생각해 보았는데 사실 모든 좋은 요소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책을 접하기란 쉽지 않아요.

어떤 점이 마음에 든다면 부족한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동안 보아왔던 책들은 거의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자연이 성큼>을 읽고 난 뒤, 바로 제가 찾던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위에서 말했던 모든 좋은 점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이상의 장점들이 많이 갖고 있는 책이 <자연이 성큼>인 것 같아요.

제 생각과 딱 들어맞는 자연관찰 책을 보고 감동을 했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하는 필독서라 생각을 하며 한권, 한권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 신비한 자연의 세계가 친구처럼 다가와요 **********

<자연의 성큼>을 읽다보면 자연관찰 책이지만 동화같기도 하고 옆에서 친구가 얘기해주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재미있는 만화같기도 해요.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 <자연이 성큼>이랍니다.

단순이 자연관찰 책이라서 동물, 식물 등의 사진과 거기에 대한 설명들로 구성되어진 백과사전적인 구성이 절대 아니란거죠.

이야기에요. 자연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들려주는 선물같았어요.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생생한 실사와 함께 재미있는 주인공들의 대사, 설명 등으로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번에 받은 책은 <상어-내가 가장 무서울걸!><사슴벌레-힘내라, 넓죽이!><펭귄-엄마 아빠, 고마워요> 이렇게 세 권이에요.

제목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짐작 갈 정도로 재미있는 표현법에 아이들은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되요. 각 책의 주인공들의 특징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의 기억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이 분명하다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자연이 성큼>이 너무너무 좋았던 점을 간단히 정리할까해요.

********** 얘들아, <자연이 성큼>이 왜 재미있었어? **********

첫째, 앞서 말했듯이 <자연이 성큼>은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자연관찰 책이지만 마치 상어와 펭퀸 등이 아이들의 친구인 것처럼 옆에서 자신들의 생활을 생생히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그런 책의 내용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둘째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상어가 제일 무섭다고 해. 정말 상어보다 무서운건 없어? 상어눈이 너무 귀엽다. 이가 뾰족해서 양치할 때 불편하겠다’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고 그런 생각들을 통해서 자연을 자기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흐뭇했어요.

둘째, 생생한 실사가 담겨있는 자연관찰책.

자연관찰 책인 만큼 정말 자연을 실제 있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어릴때는 실사보다 세밀화가 더 아이들이 접하기 좋다고들 하시지만 전 그래도 아이들 눈에는 생생한 자연의 사진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직접 보여줄 수 없으니 사진으로라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받은 책 3권을 모두 보면 진짜 깜짝 놀랄 사진도 많아요. 에벌레에서 사슴벌레가 되기까지의 사진들은 정말 너무 생생해서 보고 있으니깐 바로 앞에 사슴벌레가 와있는것처럼 느껴졌어요. 아이들의 눈도 동그레지면서 너무 흥미진진하게 보더라구요.

책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상어들의 모습이나 펭귄이 아기를 품고 있는 사진 등 정말 보면서 얼마나 많은 감탄사를 연발했는지 몰라요.

자연관찰 책은 정말 이래야 하는거야! 라고 소리치면서요.

셋째, 엄마 동물들이 대화를 해요!

사슴벌레의 탄생에서 그들이 애벌레를 거처 사슴벌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말 생생한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서 어떻게 사슴벌레가 자라는지 아이들이 한눈에 그들의 성장을 보고 이해할 수 있답니다. 또한 사슴벌레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사슴벌레가 친근하게 아이들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속으로는 좀 징그럽고 무섭고 만지기 싫을 정도로 사진이 너무 생생했거든요. 근데 아이들은 좋아하네요. 역시 아이들 시선을 고려한 책인 것 같아요.

넓죽이와 넓순이 이름도 재미있죠? 사슴벌레를 넓죽이로 표현한 점도 참 놀랍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또 다른 계기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자연에게 이름을 붙혀주고 불러주고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말 친구같은 책같아요.

사슴벌레 책에서도 역시 부록편에서 사슴벌레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고 우리 나라 사슴벌레의 종류와 세계의 사슴벌레 종류, 사슴벌레 키우기, 사슴벌레의 숨겨진 이야기 등 또 다른 한권의 책을 보는 느낌이랍니다. 역시 어머니에게 편에서 이 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이 나오구요.

마지막으로 곤충편에 속하는 곤충들을 간단히 사는곳 중심으로 소개하는 지도가 나와있네요. 한눈에 <자연이 성큼> 에 나올 주인공들을 살펴볼 수 있네요. 마지막 표지에서 사슴벌레의 힘겨루기 장면도 참 인상깊었어요.

상어 - 내가 가장 무서울 걸!

 상어란 말을 들으면 어릴 때 본 조스란 영화가 생각나요. 그 시대만 해도 상어의 모습을 영화로 만나보았고 그것도 모형이였지만 정말 생생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 아이들은 실제 상어의 모습을 이렇게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정말 세월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실감하네요.

상어표지에서 보이는 날카로운 이를 가진 상어의 모습은 정말 책 밖으로 나올 기세랍니다. 제목에 맞게 가장 무서워 보이는 상어의 모습을 먼저 만나본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무섭다고 책을 못넘길 것 같더니 자꾸 궁금했는데 결국 책을 한 장씩 넘겨보더니 그 다음부터는 계속 상어책을 가져와서 봐요.

엄마 상어는 진짜 종류가 많아. 버섯처럼 생긴 귀상어도 있고 점박이 고래상어도 있어~ 아이들은 신이나서 책에서 본 상어들을 이야기 하네요. 상어책에서는 여러 상어를 소개해주고 있고 상어가 물고기를 쫒아가는 모습이나 수영하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있어요.

상어의 생활도 물론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있구요. 상어의 청각이나 후각도 로렌치니 기관까지 생소한 명칭도 빠지지 않고 아이들이 접할 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상어마다 다른 이의 모습을 보니 정말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어떻게 실사로 찍었는지 참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생생하게 상어의 이를 본 아이들은 더욱 흥미있어 했어요. '엄마 , 상어 이빨이 진짜 뽀족하다. 잡아먹을까봐 책 덮어야겠다~' 생생한 사진에 놀란 첫째 아이가 처음 책을 만났을때 했던 말이에요. 하지만 한두번 보고 나더니 이네 '이젠 하나도 안무서워~ 가위로 이빨 다 자를거야~'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자연이 성큼과 함께 자연에 대한 아이들의 상상력도 커갈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