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북스에서 새롭게 나온 자연이 성큼 세권의 책을 받았어요.

역시 자연관찰책인 만큼 실사로 금새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사진이 눈을 사로잡네요.

하드표지로 되어 있는 표지의 가장자리가 동그랗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미취학 아동인 딸아이가 맘대로 꺼내 읽어도 종이에 손이 벨 염려는 없겠더라구요. 

[바나나] 바나나풀 아줌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에 대한 관찰책인데요.  

사실 저도 바나나가 나무가 아닌 풀에서 나는 과일이란 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어요.

(쬐금 창피하네요.  ^^:)  바나나가 자라고 열매가 달리는 전 과정이 사진으로 한컷 한컷 찍혀 있어요.

놀라왔던 것은 사진속에 아이들이 직접 나와서 바나나풀의 실제키와 잎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게

찍은 것이었어요.  과학도서가 아니라 꼭 아이가 주인공인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었어요.

[사슴벌레] 힘내라, 넓죽이

아이들이 많이 접하는 곤충중의 하나잖아요.  최근에는 곤충, 파충류 체험 박람회같은 체험전이 많이

열려서 아이들도 많이 접해본 곤충이고 또한 집에서 직접 기르기도 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사슴벌레알이 깨어나 보금자리와 암컷을 지키는 넓죽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풀어 놓아서

그냥 술술 읽히더라구요.  사진도 다른 책보다는 훨씬 더 생생하게 나왔네요.

딸아이가 특히 좋아했던 곤충이 사슴벌레였던지라 열심히 읽었네요.

[펭귄] 엄마 아빠, 고마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는 나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해댔어요.

"왜, 새끼를 키우는데 추운데로 가?  따뜻한 곳으로 가야잖아"

"왜 아빠가 알을 품는거야?  엄마가 품는 거 아니야?"

질문을 해대던 딸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어요.

딱딱하게 기술되어 있던 예전의 자연관찰책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가 있어서

그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이해되고 알아지는 그런 책이네요.

자연관찰책이라기엔 따뜻한 감동도 전해지는 책이었어요.

제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으로 올렸어요.  좋은 책 읽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

http://blog.naver.com/wldudqkr1/5004671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