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성큼.... 책이 도착했을때 집에 자연에 관한 책이 없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동물들에 대해 설명해 줄 계기가 없었는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책들을 보고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어, 사슴벌레, 펭귄 사진을 보자마자 흥분해서 책을 펼쳐보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자연책이 딱딱한 경향이 있는데, 자연이 성큼...책은 재미있는 행동을 이야기로 전환 시키면서 지루한 이야기를 아이들도 쉽게, 엄마도 쉽게 아이들에게 정보제공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에 관한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어, 아이들이 질문했을때 당황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서 엄마도 많은 공부를 했답니다. 질문 많던 아이들도 벌써 사슴벌레 박사, 무시무시한 상어 박사, 귀여운 펭귄 박사가 되어 엄마보다 더 똑똑한 박사님들이 되셨답니다.

1. 사슴벌레(힘내라 넓죽이)

사슴벌레는 동물원이나 전시관 같은 곳에서만 가끔 접하던 곤충이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상세히 보면서, 재미있게 아이들과 이야기 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참나무 속에 보이지도 않게 꼭 박힌 알에서 부터 애벌레가 되어 번데기에서 허물을 벗기까지 멋지고 늠늠한 넓적사슴벌레가 될 때까지 상세하고 사진 한장한장에 사슴벌레의 모습이 설명되어 있어, 순서에 맞게 사슴벌레가 얼마나 힘들게 허물을 벗고 살려는 의지가 강한지

그 모습에 안탓까움과 너무 힘들어 보였답니다.

지금부터 넓죽이의 힘든 삶이 시작됩니다..........................

딸아이는 번데기를 보고서 "엄마, 우리 번데기 먹었잖아...그럼 사슴벌레도 먹은거야??"

딸아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전 당황하지 않고, 책에 나온대로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는 딸을 보고 안심했답니다.

때론 이렇게 큰 장수풍뎅이와 싸우기도 하고...~~

패배의 아픔을 느끼기도 하고...

때론 사랑하는 넓순이를 만나 사랑을 하고..

행복을 느끼고, 또 다시 알을 낳고..~~멋진 넓죽이의 삶에.....희망이 보이네요.

그냥 알고만 있던 사슴벌레의 모습만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세히 사슴벌레의 삶?을 보여주고, 상세한 그림 한장한장에 생동감이 넘쳐 아이들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사슴벌레의 책이었답니다.

2. 상어... 내가 가장 무서울걸..

영화나 tv에서 봤을 무시무시한 상어의 이빨을 보자 우리 아이들은 "엄마, 상어 사람도 먹어?"란 질문이었네요.

무시무시한 상어의 이빨을 보니 식겁했는지...눈이 번쩍해 가며 책 한장한장을 펼치더군요.

상어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지고 무시무시한 상어에 대해 하나하나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보고선, 겁많은 4살난 아들은 더 겁이 많아졌다는 사실...ㅋㅋㅋ

상어의 최고봉인 백상아리...헐...버스위에 앉으니... 버스가 장난감 같네요. 아이들은 우수갯소리로 아래 젤 큰 상어는 자동체 7개에 버금가는 큰 상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선, 정말 무시무시하겠다는 말을 연발했습니다. 상어는 무조건 사납고, 포악하고, 잔인한 상어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반면 순하고 착한 상어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상어와 다르게 귀엽고, 고래와 같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상어의 이빨또한 여러가지 종류로 먹이를 잘 으깰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이빨을 갖고 있어, 재밌기도 하고, 사진을 보는 순간...

으악..~~무섭다라는 말을 연발하는 아이들이 사진으로나마 이빨을 만져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상어의 모습과 상어의 종류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여러가지가 있어 책으로나마 상어 지식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책인것 같네요. 아이들이 무시무시한 상어를 보고, 기겁하는 반면, 귀상어를 보고 웃느라 배꼽 빠지는 모습을 보고, 정말 흥미로운 책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 펭귄.(엄마, 아빠 고마워요)

새인데도 날지도 못하는 펭귄...뒤뚱뒤뚱 걸어다는 모습이 생각나 펭귄하면 귀여워 만지고 싶은 행동이 먼저 취해졌는데, 책으로 상세히 나온 펭귄의 모습에 알지못했던 사실을 세세히 알게 되어 잼있고, 신기했습니다.

펭귄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헤엄을 굉장히 잘 치고, 떼지어 다니는 모습에 정말 힘들겠구나란 말을 하는 아이들..^^

딸아이는 펭귄이 새끼를 낳는 줄 알았는데, 책에서 알을 낳는 걸 보고, 신기했는지 자꾸 뚫어져다 쳐다보더군요.

맘에 드는 짝을 만나면 고개를 맞대고..서로 사랑을 하고..

암컷이 알을 낳으면 암컷이 아닌 수컷에게 알을 넘기고 수컷을 발등위에서 알을 품고,,,있는 모습에...첨 접하는 모습에 정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대부분 암컷들이 알을 낳아, 알을 깨고 나오기전까지 모든 일은 암컷 담당인데, 아빠가 알을 품다니....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알을 품는 두달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두달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는 수컷펭귄들 또한 암컷펭귄 못지 않게 엄마의 역할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새끼가 나오고.... 먹이를 먹이고... 동물이나 사람이나... 자식에 대한 극진한 사랑은 정말 대단...대단 했습니다.

귀여운 새끼 펭귄을 보니.... 가슴벅찬 감동이.....

아이들도...귀여운 펭귄을 보고서야,,,, 아빠펭귄 밥 먹으러 가야겠다 라며...아빠를 먼저 걱정하더라구요.

펭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새끼 펭귄 한마리를 낳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는 펭귄들이 안스럽고, 짠했는데...새끼 펭귄을 보니..저래서...새끼를 낳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책을 정말 자연에 대한 지식도 많이 가르쳐 주었지만, 가슴벅찬 감동도..많이 안겨주었네요.

딱딱한 자연이나, 동물에 관한 책은 사진만 보기 일쑤인데..이 책은 책 하나하나 읽으면서... 엄마에게 질문도 해 가면서 보는 딸아이와 사슴벌레에 푹 빠진 아들에게 재미있는 보물이 된 책이 정말 많은 지식과 사랑을 깨닫게 해 주었네요.

아이들도, 동물을 보고, 곤충을 보고, 아끼고...사랑해야 겠다는 말을 거듭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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