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성큼 서평단 체험단에 당첨되어 받게 된 책 중에 한 권.

처음에 그레이트 북스 책을 접하고는 '우와! 이런 자연관찰 책이 있었구나' 하고

깜짝 놀랬어요. 이렇게 크고 멋진 보드북에 사실적인 사진하며.. 표지부터

눈에 확~ 띄었거든요. 정말 좋은 기회로 이렇게 멋진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설레이고 행복했답니다.

<바나나풀 아줌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소개합니다.

사실, 처음에 바나나풀 아줌마 책을 보고서 이게 바나나인줄 몰랐어요 ㅋㅋ

위에 바나나가 매달린 사진은 바나나인줄 알았는데..보라색 '포'가 곤충인줄

알았거든요 헤헷~ 책장을 한장씩 넘기면서 '아.. 바나나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새삼 알게 되었답니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자연관찰책이네요.

우리 아기는 20개월이예요. 아직 일일히 글자를 읽어가며 설명해 주기에는

이른 것 같아서 그림만 보여주면서 얘기해 주었어요. 바나나를 "바바바"로

말하는 우리 아이 너무 귀엽죠?ㅋ 앞으로도 계속 읽어줄거예요~

바나나는 원래 더운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비닐하우스에만 키울 수 있대요.

제일 왼쪽은 심은 지 5일 지난 싹이구요.

그 다음 보름이 지나면 어린아이 키만큼 자라요.

그 다음.. 20일이 지나면 어른키만큼 자라구요.

오른쪽 사진은 40일이 지난 바나나풀이예요.

불과 40일 지난건데 어른 키보다 훨씬 커진답니다.

이렇게 쑥쑥 자라나는 바나나풀이 신기하고 무섭네요 ㅎㅎ

60일쯤 되면 바나나풀은 다 자란답니다.

무려 키가 4미터나 된대요. 이렇게 빨리 자라나다니...

바나나풀 저도 직접가서 보고 싶은 거 있죠?

바나나풀 이파리예요. 아이들 세 명이 우산으로 써도 될 만큼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크다니... 햇빛을 잘 받기 위한 열대지방

식물들의 특징이랍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 중 자주색 부분은 "포"라는 건데 꽃을

보호해주고 여러겹의 포 속에는 겹마다 꽃이 들어 있답니다.

포 주머니가 한 겹 한 겹 젖혀지면서 위쪽에 있는 꽃부터

바나나로 자란답니다. 바나나풀 하나에서 200개쯤의 바나나가

열린대요. 너무 신기하지요? 탐스러운 저 바나나 좀 보세요...

한그루만 있어도 실컷 먹을 것 같아요. 탐이 납니다...흐흐~

바나나는 이렇게 초록색일 때 딴대요. 다 익은 바나나를 따면

농장에서 시장까지 가는 동안 금세 무르기 때문이래요.

초록색인 바나나가 왠지 어색하지만.

열밤을 지나면서 점점 노랗고 달콤하게 변해간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익어가는 거예요. 5번째 바나나 사진처럼

점들이 콕콕 박혀있을 이 때가 제일 맛있을 때라고 하네요^^

바나나가 익어가는 과정.. 정말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죠?

그레이트북스만의 특징인 것 같네요. 사진들이 너무나 생생해요.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요..

바나나를 먹기만 했지, 이렇게 작은 새싹에서 시작해 크나큰 풀이

되어 자라기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바나나가 새롭게 보이네요.

아기엄마가 되어서야 바나나가 풀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구,

쑥쓰럽지만 유익한 정보를 이제나마 알게 되어 뜻깊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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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고마워요>라는 "펭귄"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추운 남극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 이야기랍니다. 황제펭귄은 새인데도

날지 못해요. 덩치는 어린아이만큼 큰데 날개는 아주 작거든요~

위의 사진은 수컷 펭귄이 짝을 구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사진예요.

노래를 듣고 암컷 펭귄이 다가오면 둘은 함께 얼굴을 맞대지요.

(왼쪽사진처럼..)

수컷 펭귄이 고개를 들자 암컴 펭귄도 고개를 들어요.

함께 고개를 들면 짝이 되겠다는 뜻이래요.

"사람처럼 저렇게 펭귄도 짝을 만나서 표현하는 모습..

너무 아름답고 자연의 모습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컷 펭귄이 알을 하나 낳아 수컷 펭귄에게 넘겨주면

수컷 펭귄은 알을 발등 위에 얹어서 품는답니다.

엄마 펭귄들은 새끼에게 줄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모두 떠나고,

아빠 펭귄들만 남아 밤낮없이 알을 품는답니다.

추위를 피해 다닥다닥 붙어서고, 알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붙어 서 있는 아빠 펭귄들의 모습이 너무나 애처로워 보입니다.

저렇게 부동의 자세로.. 두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알이 깨기를 기다리는 거래요. 저 사진은 너무 가슴 찡했어요.

알을 품은지 64일이 지나면 새끼가 깨어나고 한동안 수컷 펭귄의

발등  위에서 지낸답니다. 수컷 펭귄은 식도에 저장되어 있는

우유 같은 것을 먹이는데 이것을 '펭귄밀크'라고 한대요.

아빠 펭귄이 마지막 힘을 다해 먹이를 토해 줄때쯤, 바다로 간

엄마 펭귄이 돌아온답니다. 펭귄들은 울음소리를 듣고 식구들을 찾는데,

다 똑같이 생겼는데도 어쩜 그리 잘 찾을까요? 신기하네요..

엄마 펭귄이 새끼 펭귄을 건네받고 서울러 아빠 펭귄은 먹이를 먹으러

떠난답니다. 이번엔 엄마 펭귄이 새끼를 보살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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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의 자라는 모습이 세밀하게 표현된 책이랍니다. 황제펭귄 책 읽으면서

눈물이 다 났다니까요.. 인간이나 동물이나 자식에 대한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위대한 자연의 모습을 보았어요. 그레이트 북스의 또 다른 책들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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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책이네요.

<힘내라, 넓죽이>라는 사슴벌레 이야기예요.

참나무 속에서 알을 품고 애벌레가 되었다가

번데기가 되고..허물을 벗고 넓적사슴벌레가 되는

과정을 찬찬히 그린 책이랍니다.

번데기가 허물을 벗어 던지고 하얀 몸이 점점 갈색으로 변해 가다가

반질반질 단단한 사슴벌레가 되는 과정을 그린 부분이예요.

무척 사실적이죠? 제가 지금 임신중인데.. 이 책은 보면서도 조금씩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너무 리얼해서요 ㅋㅋ ) 제가 곤충을 좀 무서워해서요 ㅎㅎ

이 책은 사슴벌레가 알에서 깨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한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뿔처럼 생긴 큰 턱과 단단한 껍질이 인상적인 곤충.

사슴벌레를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본 것처럼 실감나게 이해한

책이었어요. 우리 아기도 신기한지.. 자꾸 "이거 뭐야 이거 뭐야" 반복해 묻습니다.

저는 "사슴벌레, 사슴벌레"하고 계속 대답하고 있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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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이렇게 3권의 '자연이 성큼' 서평을 마칩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앞으로 쭈욱 우리아이에게 도움이 될 책을 알게 되어서 참 기뻤구요,

한번에 다 사주는 것보다 한권씩 한권씩 구입해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자연이 성큼 책을 읽으면서 저또한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곧 태어날 둘째 아기에게도 좋은 태교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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