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생각지도 않은 당첨이라서 너무 기뻤답니다. 아이랑 책을 봤거든요.

울아이가 파리랑 벌이 어떻게 다른지 고래랑 돌고래랑 어떻게 다른지 뭐.. 이런걸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자연관찰 책을 어떤걸 구매해야 하는지 고민중이었어요. 

 우선 책 제목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아이한테 이야기 해줄때도 편안하게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아요. 우리아이가 글을 읽으면서 "엄마,아빠 고마워요"라고 된 제목을 보면서 왜 고마운 거야 하고 묻게 하더라구요. 다른 책 보면 거진 상어,펭귄 이런식의 직접적인 이름이 써 있쟎아요. 인지는 하지만 궁금증을 유발시키지는 않으니까요. 이책은 이런 면이 맘에 들어요.

 안그래도 어린이 집에서 아쿠아리움에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내가 가장 무서울 걸 !" 상어에 대한 책을 일주일 내내 보았답니다. 그리고 책의 사진을 보면서 상어가 왜 모양이 다른지도 열심히 물었어요. 어찌나 질문이 많아지던지.. 우선 아이가 고래랑 상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구요.자기가 보고 온 것과 같은 거냐고 여러번 확인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책 읽어주듯이 하면서 그림보고 설명해 줄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편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힘내라 넓죽이 때문에 담주에 마트가서 사슴벌레를 사기로 약속을 해버렸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곤충들도 애벌레 부터 팔더라구요. 아이의 눈 위치에 진열되어 있던 애벌레를 보더니 이게 넓죽이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애벌레라네 하고 보니까 사슴벌레 애벌레쟎아요. 그래서 책에서 보던 넓죽이 애벌레라고 했더니 기어이 사서 가자는 거예요. 그래서 책을 일주일 동안  더  본다음에 다음주에 꼭 사주기로 약속하고 간신히 데려왔답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애벌레랑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해요. 이렇게 아이랑 살아있는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서 무척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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