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 책을 펼치고 뚤어져라 보고 있다.무슨 레이저 빔 나오는 것 같다."ㅋㅋ"웃고 있다. 왜 웃을까? 궁금하다. "우 와~!" 또 큰 소리가 난다. 살짝 드려다 봤다. "엄마! 저리가!" 라고 한다. 슬프다. 이젠 같이 보자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나 좋을까? 서평단 신청을 잘한것 같다."엄마, 넓죽이가 뭐게? 그건 사슴벌레야."라며 가르쳐 주기 까지 한다.책을 다보곤 숨겨둔다. "왜 숨겨?" 물었다. "세윤이가 찢으면 안되잖아." 한다. 동생은 4살이다. 치사하다. 오늘부터 몰래 숨어서 볼것같다. 숨박꼭질 하나. 우리 아들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넓죽이(사슴벌레)가 힘이 센 것 같다. 장수풍뎅이는 못 이겼지만, 다른 수컷 넓죽이(사슴벌레)는 이겼다. 만약에 내가 사슴벌레 였다면 장수풍뎅이를 혼내 줄꺼다. '    성큼이를 전권을 다보겠다고 하면 어떻하지? 흐~음,, 그래 결심했다. 사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