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고마워요'   
'힘내라, 넓죽이!'
'바나나풀아줌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렇게 세권이 배달되었다.
며칠전에 배달되었음에도 아들녀석(5세:45개월)이 흥미를 느끼지 않아서,
평소에 책읽기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철학이 있어 그대로 두었다.
엄마인 나 역시 새로들인 책이 많아서 사실 나몰라라 했다.
그래도 녀석이 자주보는 책장에 꽂아놓는 성의는 보였음이다.
그랬더니,
서평기간 마지막 하루전인 어제,
녀석이 스스로 책을 뽑아온다.
솔직히 3권 다는 아니고 2권.
'힘내라, 넓죽이!'
'바나나풀아줌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다른 책들과 섞여서 10권을 골라왔는데,
'바나나풀아줌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책이 1순위였다.
'힘내라, 넓죽이!' 요책은 가장 마지막.

사실 이책을 처음 받고 한차례 훓어보았다. 나혼자서만.
너무 지식전달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그림도 아니고 실사 사진이라 더욱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녀석의 나이를 감안하고.. 앞서도 말했듯이 45개월 5세.
하지만 왠걸..
녀석 책에 완전 몰입. 나역시 몰입.
그냥 생각없이 볼때는 지식전달책처럼 지루해보였는데,
그림 하나하나 글자 한자한자 모두 아이들에게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특히  '바나나풀아줌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흔하디 흔한 바나나이야기였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내용에다가 아이들과 바나나풀의 실사 사진이 녀석의 흥미를 끄는 것도 같았다.
곤충이나 벌레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힘내라, 넓죽이!'를 읽으면서 눈빛이 빛난다.
1년전 키우던 사슴벌레 얘기도 하면서 그때 키운 종류에 대해서도 책 뒷부분의
우리나라 사슴벌레 세계를 보며 얘기도 하면서.

아들녀석이 나이에 비해 책을 많이 본 편임을 감안하면,
6세이후부터 무난할것 같다.
서평으로 받은 책중 가장 빛나는 책이고,
구입여부를 고민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