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정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자연책 <자연이 성큼>

자연책을 고르면서 정보냐? 정서냐?를 놓고 많이 고민을 하다 결국 정보를 주는 '자연관찰' 따로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연동화' 따로 두질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헌데 이번에 그레이트북스의 <자연이 성큼>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랄까요... ㅠ_ㅠ

'정보'와 '정서' 두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자연책이더군요.

자연책이 창작등 보통 책들보다 재미도 떨어지고(아무래도 지식정보를 위주로하다보니...) 딱딱하잖아요.

헌데 <자연이 성큼>은 이게 자연관찰이야? 자연동화야?...싶게 읽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자연관찰이 아니라 '정보'와 '정서' 를 아우르는 자연책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  재미 속에서 자연 정보도 꼼꼼히 짚어줍니다. 세분화된 사진컷이 동영상처럼 자세히 동물의 움직임을 알려주고요.

이전에 구매한 <생활 속 원리과학>에서 봤던 군더더기 없는 내용의 명쾌함도 보이고 아무튼 이제 자연관찰 단계를 올려야하는 저희 아이에겐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이 책 한질이면 자연관찰은 끝날 것을 어릴때 유아용으로 사고  이제 초등 입학을 앞두고 단계를 높여서 또 사야하다니...ㅎㅎ

홈페이지에서 구성을 보니

별책으로 나온 부록에는 추가로 개체별 특징이 잘 실렸고 현장학습 내지는 생태학습에 길잡이가 될 <생태탐방 나들이>에 사진 자료를 오려 쓸 수 있는 <숙제 도우미>까지 포함되어있더군요.

구성이 정말 놀랍다는 말밖엔... 엄마 마음을 헤아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요런 말랑말랑한 자연책을 두고 딱딱한 자연관찰만 보여준 울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그림책이면서 도감의 역할까지...오래두고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