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자신이 속한 세상을 인지하고 그 세상속에서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가게 도와주는 것이야 말로 어른들이 해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방법론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감각을 잃지 않은체 아이들에게 우리가 속한 세상을 잘 인지하도록 도와주고, 동시에 감성적인 풍요로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이 필요할까요.

저는 그 방법론적인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 ‘동화’야 말로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화 프로젝트야 말로 동화내용을 주 매개체로 하여 하나의 학습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를 향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동화가 아이들에게 세상을 인지하는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지, 그 장점을 찾아볼까요?

우선, 동화를 아이에게 읽어줄 때 무작정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우선 알려주고 천천히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동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학습주제를 파악하고 파악된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동화속에 숨은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동화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현대의 아이들이 각종 현란한 디지털 기기에 둘러쌓여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동화책 읽기는 아이들의 최고 인기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동화의 구체적인 교육의 가치를 한번 살펴볼까요?

지금까지 열거한 수 많은 동화의 교육적 가치 외에도 수많은 가치들이 동화 속에 숨어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앞서 말씀 드렸지만 아이들에게는 지금도 동화 읽기가 최고 인기 과목인 만큼, 충분히 아이에게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먼 옛날, 아이들이 화톳불 아래 두런두런 모여 앉아 밝게 빛나는 별빛을 바라보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웃고, 울었던 그 오래된 기억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면면히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만큼 독서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교육적 효과를 능동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독서가 아이에게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 더 많겠지만,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라 믿고 다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좋은 독서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요?
그저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쉽게 책을 읽도록 유도하면 된다?
아닙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충분히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그건 이미 ‘놀이’의 형태일 뿐입니다 ‘놀이’도 충분히 아이들의 교육적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이죠.

여기서 고민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아이들이 교육적 성과를 누리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동화에 대한 적극성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일까.

해답은 이야기입니다.
사실 동화와 이야기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옛날 동화는 곧 이야기를 글로 담는 과정에서 생겨났고, 이는 문학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동화를 읽기 전의 이야기 나누기, 그리고 동화를 읽은 후에 이야기 나누기가 바로 해답입니다.

아이와 동화를 단순하게 읽고, 생각하는 것에 그친다면 이는 동화 읽기의 교육적 성과를 반감시키는 일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때는 항상 그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중간중간에 나누고, 동화가 다 끝난 후에 이야기 나누세요.

그리고 동화를 읽을 때 어떤 현상이나 인물의 캐릭터에 대해 2차, 3차적인 연상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워주고 논리적인 의식전개를 반드시 도와야 합니다. 독서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