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게 솟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서 주변을 환하게 해주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은 만 1세부터 만 3세 영아를 보육하는 시립 풍산어린이집이다. 우거진 나무들에 둘러싸여 마치 자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풍산어린이집의 이승주 원장은 어린 연령의 영아들을 보육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여 영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특히 영아들의 영양섭취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원장은 이것이 “단순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성, 신체발달, 정서가 좌우되는 먹거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하며 기본에 충실할 때 학부모와의 신뢰 형성은 물론, 영아들의 발현적인 생활과 교육까지도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원장이 시립 풍산어린이집의 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 만에 평가인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도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이념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교사 재직 기간에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이 원장은 “놀이를 통해 영아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레지오 에밀리아의 철학을 기억하고 레지오 이념을 바탕으로 생태와 접목시켜 풍산만의 프로그램으로 보육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입식으로 알려주려고 하기보다는 영아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주의 깊게 관찰하고, 영아가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하고 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영아들의 발현과정을 교사들이 예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사가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어린이집 행사 사진조차 없었지만 이제는 영아들의 소소한 일상도 렌즈 속에 담고 기록하며 영아들의 크고 작은 일상과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고 한다.


시립 풍산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핵가족화로 가족의 의미가 달라진 것은 물론, 조부모와의 만남을 어색하게 여기는 영아들에게 아파트 내 노인정과 연계하여 서로에게 좋은 만남의 장을 열고 있다. 매주 일산 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할머니가 영아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주는 “할머니, 동화들려주세요”라는 프로그램이 진행중이고, 영아들이 노인정을 방문하여 만들기 선물을 하거나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어린이집의 영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이 시간에 참여하며 이 시간을 항상 기다린다고 한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를 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여 지역사회와 그 환경을 충분히 이용하여 교육함으로써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우리 영아들이 일조하고 있음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끈을 놓치지 않고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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