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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1학년 시원이 여름방학 숙제

글쓴이 심공주

등록일 2009-08-18 19:54

조회수 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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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시원이 여름방학 숙제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 4가지에
본인이 스스로 정한 숙제 4가지를 해가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는 그림일기 주2회이상
독서일기 총 5권 이상 그리고 줄넘기와
교육방송의 1학년 여름방학 프로그램 시청이고...

시원이 스스로 해가겠다고 적어낸 것은
1. 수학 복습(엄청시리 계산 더딥니다. ㅋㅋㅋ 손가락 발가락 총동원^^;)
2. 봉숭아 꽃물 들이기
3. 체험 학습 보고서 작성해가기
4. 만들기 2개 해가기(나무목걸이, 합죽선) 입니다...

그 중 봉숭아 꽃물 들이기를 할려는 날만 되면
폭우가 쏟아져 차일피일 미루다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
'기회는 찬스다' 하고 승희네 아파트 앞 화단에서 딴 봉숭아 꽃잎을
피아노 학원 다녀오며 양손 가득 담아와 저희 집에서 콩콩 찧고
손에 물들이며 놀았습니다...

근 3시간 있는 동안 "피가 안통해요~~~ 쥐가 나요~~~"
"살이 멍청이가 된거 같아요~~~ 이거 언제 풀어요~~~"
하면서도
들이기 싫으면 지금 당장 풀자 했더니 그래도 "기다릴거예요!" 하며
꼰지가 나고 기득이 나서 사방팔방 가려운데도 많다며 긁어달라고
뚱보 엄마를 부려먹더니만 그래도 그 정성이 갸륵해서 넘나
곱게 열 손가락에 물이 들었더라구요.^^*





사실 문방구에서도 봉숭아 꽃물 들이기 재료를 판다고 하고
그건 물도 안흐르고 뽀송뽀송하게 손톱 위에 10분 가량만
올려두면 된다고 했지만...


예전 엄마가 봉숭아 꽃물을 들이고 첫 눈 오길 기다렸던 것처럼
시원이랑 승희에게도 기다리는 맛을 알게 해주고 싶어
직접 따서 백반 넣어 콩콩 찧고 꽃잎 대신 랩으로 싸고
기득이 나게 기다렸다가(ㅎㅎㅎ)
짜짠 하고 풀어봤습니다...


처음 들인 것 치곤 넘나 곱게 물이 들어 애들 입이 함지박만해졌을 때
어찌나 뿌듯하던 지...

"거봐라~ 니네가 잘 참고 기다린 상으로 이렇게 곱게 물이 든거야^^" 했더니
서로 마주보며 손에 피가 안통해 찌릿찌릿했는데 그래도 참길 잘했다며
서로 대견해하더라구요.^^*

 

 

그리고 현장 체험이나 공연본 것들과 더불어 보고서를 작성해서

묶었습니다...

사진들은 시원이가 원하는 걸로 엄마가 포토샵으로 정리를 했고

앞에 소감은 글씨가 날아가던 지 말던 지. ㅋㅋㅋ

틀리던 지 말던 지... 시원이 소신껏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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