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펭귄>이라는 재미있는 제목과 포스터를 보고는
처음에는 아이들 보는 영화인 줄 착각했더랍니다.
자세히 보니 임순례 감독님 작품이더라구요. 으응~~~?!
간만에 아이는 친정엄마께 부탁하고 친구와 늦은 저녁 나들이를 했지요.
이대 앞에 가본게 졸업하고 거의 10년 만인가 싶데요.
어찌나 변했는지 아줌마 눈이 핑핑~~~ 돌아가더군요.
아~~ 사족은 그만 두고 영화 본 이야기를 해야헸어요. ^^;;;
영화는 4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로 완전히 떨어진 이야기는 아니구요.
각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소위 발하는 헬리콥터 맘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아이들의 모든 생활에 삐비삣~~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엄마 말이에요.
아이에게 온갖 학원을 들이대는 엄마의 모습에 웃음이 나다가도
나는 후니 컸을 때 어떻게 하려나 조금 걱적이 되더라구요.
100% 저렇게는 안 하겠다는 대답은 안 나오더라구요.
두번째 이야기는 채식주의자인 신입사원의 이야기였어요.
예전 회사 다닐 때 생각이 잠시 나더군요.
술을 잘 못해서 회식 때마다 얼굴 빨개지곤 했던 제 젊은 날이요.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정말 조직 생활이 너무나 침들다는 느낌이 팍팍~~!!!
채식주의자 신입 사원 역 맡은 분 연기 너무 리얼하던데요. ^^
세번째 이야기가 제목에 나와 있는 펭귄과 직접 관련이 있답니다.
언제든지 가족들이 있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독수리 아빠와
1년에 한번 나갈 수 있는 기러기 아빠,
그리고 늘 그리워만 해야하는 펭귄 아빠...
늘어나고 있는 조기유학으로 갈라진 가족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이렇게 구분된다는 사실이 정말 씁쓸하더군요.
네번째 이야기는 늙은 부부 이야기입니다.
늙어서도 큰소리만 빵빵치는 남편이 얼마나 얄미운지
저는 아직 30대지만 이 에피소드가 가장 공감이 잘 되더라구요.
울 남편이랑 같이 와서 봤어야 하는데...
영화 끝나고 나서 친구랑 실컷 남편 훙 보다 들어왔답니다.
젊으나 늙으나 남자들은 어째 별 차이가 없다고... ^^;;;
집에서 좀 먼 거리긴 했지만 정말 맘에 쏙 드는 좋은 영화 보고 오느라 피곤한줄도 몰랐네요.
좋은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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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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