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는 저에게 잠시나마 정신적으로 휴식을 준 영화입니다..
극중의 며느리 배종옥씨가 30년간 살아오면서
아내로 두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그중의 15년은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그렇게 나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살다가 갑자기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불현듯 찾아온다면
나라면 ..진짜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더군요
세상도 원망하고, 가족도 원망하고 죽을때까지 바쁜 일생으로
살아온 나자신을 끝도없이 원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영화를 보면서 지금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파서 많이 고생하고 계시는
친정엄마와 같이 보았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힘들어서 영화관에 오시지도 못하는 엄마가 그립더군요..
조용히 두볼을 타고 흘러 내리는 눈물은
영화속의 며느리가 내모습이 될 수도 있고 왠지 그렇게 떠나는 배종옥씨의
모습이 너무 맘아프게 가슴을 적시는 눈물이었나 봅니다..
영화가 끝나고 돌아보니 극장안이 거의 다 시사회 인원으로 꽉 찼있어고,
제 옆자리에도 연세가 60은 가까와 보이는 아주머니 2분이서 보셨더군요..
요즘 직장일에, 육아에 더불어 늦게 시작한 공부로
맘과 몸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가슴을 잔잔히 울리는 영화를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더구나 종로쪽의 영화관은 여러차례 가 보았지만 대한극장은 첨이었답니다..
오래된 영화관이라 내부가 많이 좁더군요..
연인과 같이 온 팀도 있고, 나이드신 엄마를 모시고온 젊은 새댁도 있고,
저는 같은 며느리 입장의 아줌씨와 같이 보았답니다..ㅎㅎ
또 일상으로 돌아와 바쁘게 지내야겠지만 그러다 맘이 답답해지면
세상의 아름다음을 느낄수있는 것이 무언가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찾도록 해 보려구요..
오랜동안 아이와 같이 아이의 영화를 보거나 했었는데
이번 영화관람은 순전히 저만을 위한 영화이었기에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