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영화채널에서 방송되는 해피피트 1을 봤을때 큰아이가 상당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쿵푸팬더와 더불어 해피피트 역시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다.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에릭과 친구들의 춤을 볼때마다 두 아들들은 깔깔 거리며 웃었다. 그래서 큰아이가 이 영화를 전편으로 극장에서 본다면 상당히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이 역시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고 말했을 때 무척 기뻐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주말(2월 4일 토요일) 극장을 가서 영화를 직접 보았을 때 영화의 재미는 판가름 났다. 아이는 100분 동안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딱 한번 웃었다. 바로 예고편에서 보았던 춤추는 장면을 큰 화면으로 봤을때 말이다.
그리고 극 초반 집중해서 보던 아이는 영화의 내용이 점차 스토리 위주로 흘러가자 흥미를 잃어버렸고 내내 집중을 못했다.
아이들을 위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지나치게 감동을 주려고 만들다 보니 오히려 재미면에서는 상당히 손해를 본 듯 하다.
춤 잘추는 아빠 펭귄 멈블이 몸치인 아들 에릭을 가르쳐 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아이에게 실망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빠와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아빠에게 실망한 아들사이의 갈등이 발생한다.
그래서 에릭이 친구들과 가출을 하게 되고, 멈블은 아이들을 찾으러 갔다가 위기에 처한 아빠 바다 코끼리를 구해준다. 그 사이 무너진 빙하 때문에 황제 펭귄 랜드가 고립되게 되고, 위기에 처한 황제 펭귄들을 구해내기 위한 에릭과 친구들, 그리고 멈블, 다른 펭귄들, 바다 코끼리들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그리고 몸치라고 여겼던 에릭이 사실은 엄마 글로리아를 닮아 노래에 소질이 있음이 밝혀진다.
따지고 보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장점이 있기 마련이라는 지극히 보편적인 교훈을 알려주는 그런 영화이다. 위기에서 황제 펭귄들을 구하려고 도움을 주는 인간과 다른 펭귄들, 바다 코끼리들의 활약상은 확실히 큰 스케일로 다가온다. 하지만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장치로서 사건과 해결 과정에서의 이야기가 너무 길게 느껴져서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어려운 낮은 연령대의 아이들에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감동도 좋지만 조금 더 재미 부분을 신경 써 줬더라면 더욱 완성도가 높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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