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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의 도시락 시사회 다녀왔어요

글쓴이 성채맘

등록일 2012-02-29 11:38

조회수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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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설마 당첨되리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너무 신기했지요. 20시20분 동대문메가박스.  보통때라면 생각도 하지않을 시각이었겠지만 (왜냐면 저희집은 서울의 서쪽끝동네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을 데리고 내일 늦잠 잘 각오를 하고 지하철에 올라탔답니다.  약 1시간정도 걸려서 동대문 메가박스에 도착했어요.  지하철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더군요.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중이라 혹시나해서 바로 앞 관광안내소에서 위치 한번 더 확인했답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왼편엘리베이트를타고 9층으로 향했습니다.    무료이벤트라고 해서 혹시 시설이 나쁘나  하고 걱정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냥 우리가 그냥 돈내고 영화보는 거랑 똑같았습니다. 저는 2장이 당첨되어서 아들, 딸을 들여보낼려고했는데 저도 표를 받았어요~ 그래서 3명이 함께 영화를 봤지요. c열 7,8,9 에서 봤는데 화면이 너무 크고해서 좀 힘들었어요. 딸(초3)이 그러더군요.  "엄마! 너무 눈부셔..." 본영화가 상영되면서  전 집중해서 보려고 처음엔 무지 애를 써야만 했어요. 화면이 너무 밝아서인지 아니면 자꾸 화면을 흐리게 해서인지 어쨌든 초반에는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교실에서  남자주인공(스탠리)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눈과 입주변에는 멍이 든 것같은 교복의 상의 앞주머니는 반쯤 떨어져 나간채 한눈에도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그리고 얼굴의 멍자국은 폭행의 흔적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주인공이 왼손잡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으로 인해 옆짝지는 오른손이라 자꾸 짝지와 티격태격하게 되고 그것을  2명의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남자 선생님은 스탠리에게 왼손잡이는 나쁜것이다. 그러니 니가 나쁘다.  그러니 오른손으로 사용하게끔 강요를 하십니다.  여자 선생님은 짝과 스탠리가 자리를 바꾸면   된다라고 하십니다. 짝과 스탠리 둘다 싸울거리도 없어지고 마음도 다치지 않게 말입니다. 선생님(어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될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평소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스탠리는 친구들의 도시락을 나눠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 선생님은  그런 스탠리가 아주 못마땅합니다. 자신이  나눠먹어야하는데 자신의 몫을 스탠리가 삣어먹는다고 생각하는것일까요? 저는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하긴 우리딸이 그러더군요. "엄마, 스탠리가 돈으로 빵을사먹으면 되쟎아..."하구요. 물론 영화에서 스탠리가 친구에게 도시락을 얻어먹는데 미안해서 2루피?가 있다면서 그것으로 빵을 사먹겠다고 친구들에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수돗물을 마시죠. 영화중간중간 스탠리가 물을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계속 배가고프라다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겠죠. 본격적인 갈등은 보충수업때문에 벌어집니다. 보충수업때문에 도시락을 싸와야 되는데 남자선생님은 학생들의 도시락을 노리고 스탠리는 친구들의 도시락을 함께 나눠먹지 못하면 굶어야합니다. 아이들은 친구 스탠리에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남자선생님을 피해 다닙니다. 며칠이 지나자 선생님은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오기로 아이들을 찾게 됩니다. 결국 아이들이 숨어서 점심을 먹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이 남자선생님, 선생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말들을 스탠리에게 하게 됩니다.    "도시락을 싸올수 없으면 학교에도 오지마!!!" 하구요.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 맞딱뜨리게 된다면 자존심이 무지 상하게 될 겁니다. 스탠리는 그날 이후 학교에 나오질 않습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이 남자 서생님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것을요. 결국 이 남자선생님은 스탠리에게 사과의 편지를 남기고 하교를 떠나게 됩니다. 일단 도시락을 둘러싼 학교에서의 갈등은 해결이되었습니다. 영화의 끝부분에 가서야 영화는 스탠리가 왜 도시락을 못싸오는지 왜 얼굴에 멍자국이 있는지 하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스탠리가 영화 중간중간에 하는 행동과 말들이 사실은 자신의( 약점? 때문에 )  자존심 때문에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제서야 확실히 알수가 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본 저의 아들6학년은 어느 정도 이해를 했습니다. 제가 금방 확인해봤거든요...영화는 스탠리의 진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끝을 맺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저는 "망했다. 괜히 왔나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에  저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자꾸 흘렀습니다. 이 영화는 울부짖음이나 가슴이 미어지게 아픈 그런 슬픔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밝게 그러졌지요. 어릴 때 보아왔던 우리나라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아주 많이 다른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아이들이 이해했을까해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 물어보았더니 아이들은 슬픔을 느꼈더군요. 눈물이 났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과는 분명히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저는 이 영화의 매력을 다른데서 느꼈습니다. 카레밖에  그것도 우리나라식의 카레밖에  먹어보지못한 나에게  인도음식을 한 번 먹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카스트라는 신분제도 때문에 사람을 다르게 대한다는데  왜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같다라는  생각. 어떤게 참 모습일까?하는 의문. 저렇게 선한 사람들이 밝은 사람들이 사는 인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다보니 22시더라구요.  영화비가 공짜라 아이들가 팝콘도 사먹고 영화마치고 떡볶이랑 순대도 사먹었어요. 지하철을 다시 타고 집으로 오니 11시 50분이더군요. 너무 늦었죠... 평생 처음 해본 야간 영화보기였어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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