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쿵! 우리아빠가 최고야
인천 종합문화 예술회관

왠지 쉬고 싶은 일요일, 인천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망각의 동물인지, 인천이 멀다는걸 갈때마다 잊고 다시 가게되다니..
지하철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라.. 찾기가 쉬웠어요.
신설동에서 쭉 가면서 생각해봤어요.
왜 가고있는가? 궁금해서죠.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던 사과가 쿵!! 을 어떻게 공연으로 표현했을지..
우리아빠가 최고야는 잘모르는 이야기인데, 아빠랑 못논지 한참 된 아이들에게 느낌도 전해주고 싶었구요.
여튼, 책을 표현하는 공연들은 더더더더더 궁금해집니다.
사과가 쿵!은 특히 의성어들만 주로 나오는 그림책이잖아요.ㅋㅋㅋ
신분증을 맡기고 방석을 빌리는게 인상적이었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회수율이 많이 낮은가봅니다.
그 방석 가져 가셔서들 살림살이는 나아지셨는지..ㅋㅋ 처음이라 당황~~~^^;
큰아이라고 방석 하나만 주시더니 앞에 어른아빠가 앉으니 림이 앉은키로도 안보이더라구요.ㅠㅠ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방석 관리하시는분들이 예민하시더라구요.
잘보이는데 안보인다고 방석 받으러 극장 바깥까지 나와서 거짓말하러갈 관객이 어디있겠습니까?
극장에서 기분 상하는게 두번째네요.ㅠㅠ 어울림극장 이후로~~~
기분 상해도 공연이 좋으니 마음이 사르르..
그래도 좀 남아있는 찌꺼기 감정덕에 방석 반납하면서 인상 좀 썼네요.ㅋㅋㅋ

입구에 사과가 쿵을 떠올릴 수 있는 작은 포토존이 있었어요.
앞에서 사과가 쿵이랑 우리아빠가 최고야 그림책을 판매하면 판매가 잘될 것 같던데..
야광봉만 5천원에 판매하시더라구요. 그것도 살짝 아쉬웠습니다.

공연 다 보고 나와서 길 건너편의 교보문고에서 두 권다 찾아 읽고 왔네요.
음.. 긴 서론 끝에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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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유아들부터 7세정도 아이들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듬뿍 나와서
사과가 쿵 떨어져서 먹을때까지 이야기를 들려줘요.
땅밑에 살아서 눈이 잘 안보이는 두더지도
몸매자랑이 귀여운 애벌레와
개미들, 돼지, 토끼, 다람쥐, 여우, 사자, 곰은 탈인형으로 표현되구요.
코끼리와 기린은 그림판으로 대체되서 나와요.
그림책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참 궁금했는데
사과가 떨어지고 난 뒤에는 동물들이 사과를 먹는 의성어 느낌을 살린 노래를 들으며 상상할 수 있구요.
사과가 떨어지기 전에는 수수께끼들을 들려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는?
덩굴밑에 송충이 송충이 밑에 깜빡이 깜빡이 밑에 훌쩍이 훌쩍이 밑에 쩝쩝이 쩝쩝이 밑에 낭떠러지~
이 두 문제인데 답은 공연 가시면 보시구요~
경쾌하고 즐거운 뮤지컬이예요.
금림, 금서 6세 5세 폭 빠져서 봤답니다.
공연 중에도 의성어를 아이들이 따라해보도록 진행되구요.
사과가 쿵! 공연이 끝나고 나면 여우가 나와서
사과 먹는 의성어 소리들로 작은 게임도 진행해줘요.
재밌었어요. 좋은 그림책을 좋은 공연으로 봐서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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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가 최고야!
일요일 공연이라 아빠들이 많았어요.
특히 공연 제목부터 우리아빠가 최고야! 니...
네. 이 공연은 아빠랑 같이가면 더 즐거울 공연이예요.
그림책의 내용들을 무대에서 듬뿍 표현해내요.
재미나고 씩씩하고 힘쎄고 귀여운 아빠~
우리 아빠가 최고야! 그림책을 무대 위에서 보는 것 같아요.
밥 듬뿍 먹는 아빠도, 춤추는 아빠도, 노래하는 아빠도
힘쎈 아빠도, 달리기 잘하는 아빠도
중간에 아빠가 부엉이처럼 똑똑한 장면 표현할때 퀴즈도 내서
아이들이 무대에 나가 문제풀고 요술봉도 선물 받더라구요.
12*3=? 네.. 금림이 절대 풀수 없는 문제입니다.
lion? 사자와 연결하기.. 문제 수준 난이도 있습니다.ㅋㅋ
아빠와 손 꼭 잡고 보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공연이 끝나갈쯤에 금서가 아빠 너무 보고 싶어하더라구요.
우리아빠는 술도 좋아하고~ 우리아빠도 최고야~~~
공연 본 뒤에 그림책 읽어줬더니 아이들이 이거이거 나왔다면서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이들과 서울 오면서 우리아빠는 왜 최고인지 잠시 이야기 나눴는데
1.우리 아빠는 힘쎄고
2.우리 아빠는 목마도 잘태워주고
3.우리 아빠는 말타기도 잘해주고
4. 기차도 잘태워줘요(아빠가 뒹굴뒹굴할때 아빠 배위에 올라앉아 노는 놀이예요.ㅋㅋㅋ)
역시 아빠가 놀아줄 때가 제일 좋은 아이들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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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하는 공연이니까 주변에서 하심
아빠랑 아이랑 데이트 시켜주세요~
아이가 아빠 듬뿍 자랑스러워하며 나올 것 같아요.
쉽게 풀어낸 극이라서 3-7세 아이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구요~

오랜만에 물감도 가져놀겸. 사과가 쿵! 커다란 사과 그려보기로했어요.
사과 먹으면서 사각사각 소리도 내보고~ 사과카레 요리도 하고~
사과껍질로 사과색을 칠해주기로 했어요.
시작할땐 금림이와 사과향기나는 커다란 사과를 만들자는 뜻에서 그랬는데
물감향이 너무 진해서~~~ 사과향기가 묻히더라구요~
두 녀석이 그린 커다란 사과~

사과 껍찔로 핑크빛 사과를 그리는 금림이와
손발바닥으로 주황빛 사과를 그리는 금서예요~ 사과인지 햇님인지..ㅋㅋㅋ

금서는 딴짓대장이라~ 사과하다가도 온몸퍼포먼스 놀이하고~

색도 여럿 섞여서 커다란 사과가 완성~~

금림이는 커다란 사과를 먹으러온 친구들도 듬뿍 그려줬어요.
애벌레, 새, 나비, 두더지, 사과도 하나
감자랑 양파도 사과먹으러 데굴데굴 굴러오고~
눈도 먹으러 굴러오고~
따개비루도 먹으러 오고~ 금림, 금서, 지영이도
천사도 사과 먹으러 오고~

그리고 저위에 큰 얼굴표정은 하느님이라고 하네요.
하느님도 사과드시러 왔다고..
(아직 아이들은 무교인데 하느님을 어떤 의미로 생각하고 있는지?^^*)
아래 그림은 공연보고 와서 아빠랑 횟집 외식갔을때
아빠 그려준 그림이예요. 아직 엉성하지만 커다란 목아래 점은 단추라는..ㅋㅋㅋ
금림아빠 옆에 동그라미 막 칠한것은 지문이랍니다. 푸하하하...
(제 주민등록증까지 꺼내서 뒷면의 지문을 따라 그리는 금림 보면서 횟집 떠내려가라 웃었어요.)
아이들의 생각은 참 재밌고, 생활의 활력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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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맘
근데 림이네 보면 물감놀이를 참 잘해주시는것같아요..
저희는 물감에 손만 대도 NO~ NO~ 하는데..ㅠ.ㅠ
전에 림이네가 올린 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아직 못해봤는데..벌써 눈이 다 녹아버렸네여..쩝..
아이들이 엄마 덕분에 미술학원을 따로 안다녀도 될것같아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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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맘
우리아이들도 커서 저렇게 사이좋게 지내면 좋으련만....
좋은 공연소식 보고 갑니다. 총총총..~~인천이라..저도 좀...힘들듯해용..ㅋㅋ
답글